목회멘토링사역원과 꿈마실을 하면서 마음에 품고 있는 바람이 하나 있습니다.
- 꿈마실 : 10여년 뒤에 꿈마실 출신 아이 중에서 이 일을 물려받는 것입니다. 그때면 30대 초중반이 될 테니까 가능할 겁니다. 꿈마실의 혜택(?)을 직접 누렸으니 누구보다 의미와 가치를 잘 알고 제대로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체력이 허락하는 한 장기 집권, 독재를 할 작정입니다.
- 사역원 : 작은 교회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돕는 일을 평생의 자기 사역으로 여기고 전념하고픈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당장은 지금 작은 교회를 건강하게 목회하려고 애를 쓰지만 교회가 목회자의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져주기 어려운 여건이라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사역원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파트타임, 비정규직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역원이 지향하는 가치에 충분히 동의하고 일하면서 배우고 자기 목회에서 실천해보고자 하는 목회자면 좋겠습니다.
이헌주 목사님이 1년 동안 그런 마음으로 동역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목회 현장을 떠나서 새로운 길에 들어서려는 시점입니다. 사역원 일을 겸할 수 없는 여건인지라 부득이 새 사람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욕심을 내보자면, 사역원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그분이 목회하는 교회 교인들도 목회멘토링사역원의 뜻과 방향과 내용에 기꺼이 동의하고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욕심이 큰가요?
하지만 자기 교회 목회자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택배를 하거나 대리운전을 하거나 세차를 하거나 그렇게 고된 일을 할 때 교인들이 목회자를 돕기 위해서 참여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나마 미안한 마음은 가지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런 교회와 목회자는 별로 내키지 않네요. 목회자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여건과 업무 내용이라면, 교인들도 같은 마음을 품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교회에서 일하는 목회자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역원은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마을을 섬기는 교회 워크숍, 설교 학교, 꿈마실 여행, 꿈마실 가족 캠프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앞에 세 가지(컨퍼런스, 워크숍, 설교 학교)를 잘 준비하고 진행하고 정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 내용입니다. 꿈마실 여행이나 캠프도 도와야겠지만 그건 주로 제가 직접 합니다. 이밖에 소소한 행정 업무도 있습니다.
시간이나 출퇴근 조건은 엄격하지 않습니다. 재택 근무도 가능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사무실 나와서 같이 밥 먹고 업무 점검을 위한 대화를 나누면 됩니다. 시간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위에 소개한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면 됩니다. 행사 때는 시간이 많이 투입되겠지만, 일 년에 몇 번 안 됩니다. 대부분 시간은 개인 역량에 달렸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이 돈이겠지요. 월 150만 원입니다. 세금은 당연히 냅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도 적용됩니다. 또 뭐를 더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집 기간은 따로 없습니다. 지원서 보내시면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면접하고 바로 결정하려고 합니다. 근무 개시 날짜 등은 조정하면 됩니다. 궁금한 점은 개인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지원 서류는 (1) 이력서 (2) 자기 소개서 (3) 사역원에 대한 의견, 본인 소신 등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하나의 파일에 3꼭지로 나누어서 써주십시오. 분량은 본인 이력이나 생각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도록 충분히 써서 보내주십시오.
jhkim@pastormentor.kr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일주일 전에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함께 일하실 분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이 지원서를 보내주었습니다.
같이 일하면 좋겠다 싶은 몇 분이 있었는데, 사역원의 재정적인 형편상 딱 한 분밖에는 함께 일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동역자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열심히 모금해서 올해 말에 다시 모집 공고를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