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헝가리 드럭스토어 입점 행사 참관기 -K-Beauty의 최초 헝가리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얼굴용 화장품(크림, 세럼 등)의 인기가 높아 관련 제품의 인

[수봉]

K-Beauty 헝가리 드럭스토어 입점 행사 참관기

2020-08-27 김익중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

-K-Beauty의 최초 헝가리 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얼굴용 화장품(크림, 세럼 등)의 인기가 높아 관련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

8월 6일 부다페스트 최대 쇼핑몰 Arena에서 ‘Late Night Shopping K-Beauty in dm Drogerie Markt’ 행사가 열렸다. 이를 통해 헝가리에서 한국 화장품이 기존 소규모로 온라인 업체를 통해 판매되거나 타 유럽 국가를 통해 유통되는 경로를 탈피해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초석이 마련됐다. 한국 화장품은 헝가리 내 드라마와 K-Pop 등 한국 문화 인지도 상승에 편승해 점점 입소문을 얻었고 최근에는 급증하는 한국 기업의 진출 및 이에 따른 긍정적인 시선과 함께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S Code 3304(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제품류, 매니큐어용 제품류와 페디큐어(pedicure)용 제품류)의 수출 현황을 통해 아직 헝가리 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는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2017년 42만8076달러 대비 2019년에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100만4692달러를 기록하는 등 일부 누락된 통계까지 포함된다면 더 활발히 진행되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환영사를 진행하는 dm측 Marketing & PR Manager 

 

자료: dm

이 날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 세 곳의 제품이 헝가리 dm에 납품됨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 중 온라인 프로모션 진행 등의 행사도 추가로 예정된 만큼 반응 여부에 따라 입점 기업 및 브랜드별 아이템 수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이후에는 dm 외 주요 드럭스토어인 Rossman, Muller 등에도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일 행사 진행과 한국 제품이 헝가리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dm 측의 Assortment Manager Andrea Racz와 한국 제품이 헝가리에 수입돼 납품될 수 있도록 지원한 수입업체 Natur-all사의 CEO Imre Fekete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ㅇ 헝가리 dM(Drogerie Markt)(총 260개 매장 운영, 2989명의 직원 고용 중)
  - 헝가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드럭스토어 체인, 1993년 7월 부다페스트에 첫 매장 오픈
  - 2019년 매출액: HUF 1110억 (EUR 1억3600만), 전년대비 매출액 8% 증가
  - 제품 종류: 1만 0개 이상 / 멤버십 카드 소지자: 100만 명 (헝가리 인구 970만 명)

Q1. 지난 8월 6일 개최된 행사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dm)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고 행사장 분위기도 훌륭했습니다. 제품 홍보를 위해 유명 블로거들과 잡지사 관계자들을 초청했는데 그분들이 열심히 판촉을 도와준다면 향후 더 많은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Natur-all)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청한 언론 관계자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전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행사 도중 및 직후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상승했고 실제로 판매로도 많이 이어져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ate Night Shopping K-Beauty in dm Drogerie Markt' 행사 전경

자료: dm

Q2. 한국 화장품이 헝가리에서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나요?

(dm) 헝가리에서 K-Beauty는 하나의 강력한 트렌드이며 화장품 업계를 일부 선도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층뿐만 아니라 대량 구매를 진행하는 바이어들의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온라인과 함께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얼마나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tur-all) 한국 화장품을 10년 전부터 수입하고 있었는데 당시에 비해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헝가리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최대 드럭스토어 dm에 진출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Q3. 어떤 제품과 원료가 헝가리에서 인기를 얻고 있나요?

(dm) 얼굴용 화장품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주름방지와 안티 에이징(anti-ageing)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질제거용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글리콜린산(AHA)와 살리실릭산(BHA)가 포함된 제품을 많이 소비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Natur-all) 여전히 인기있는 제품은 얼굴에 바르는 크림 제품류입니다. 세부적으로는 모이스쳐라이징, 주름방지 화장품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선크림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아이크림, 세럼 그리고 클렌저 등이 높은 수요를 얻고 있습니다. 원료 측면에서는 피부 재생에 도움되는 달팽이크림의 원료인 뮤신이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병풍추출물(centella) 포함 제품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포함된 제품도 고전적으로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살짝 인기가 주춤했던 알로에 원료 포함 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료: dm

Q4.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은데 이에 대한 반응이 어떠한가요?

(dm) 지난 5월 말 2개의 브랜드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치들이 잠정적이라 공개하기는 이르지만 내부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dm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품평단으로부터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용 방법 등의 교육과 시연 행사도 진행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출시된 제품의 가격이 타 제품에 비해 높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이 부분은 큰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가격 차원에서는 타 제품에 비해 단가가 높아서 경쟁력이 낮다고 볼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제품이 높은 가격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응당한 지불 가치의 제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Q5. 어떤 기준으로 한국 기업을 선정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나요?

(Natur-all) 브랜드의 국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선 브랜드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그 브랜드가 신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판단하며 제품의 패키징(디자인 요소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U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CPNP인증 보유 여부는 사전에 확인하고 있습니다.

Q6. 헝가리를 비롯해 EU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이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Natur-all) CPNP 인증이 필수인 관계로 많이들 사전에 준비하고 있지만 책임대리인(responsible person, RP)을 서면으로 지정하고 수입자로부터 수용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서 인기를 얻고 있는 선크림(sunblock)류는 자외선 기능성 제품에 대한 규정 준수 여부를 대부분 국가의 관련 당국에서 확인하는 관계로 이에 대한 사전 확인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초기 주문최소수량(MOQ)을 높게 요청하는 기업이 있는데 헝가리의 시장 규모가 큰 편이 아닌 관계로 이를 감안하여 요청해야 합니다.

Q7. 향후 어떤 계획이 있나요?

(dm) 현재 추가 브랜드 입점 추진 중이며 기 입점 브랜드의 제품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Natur-all) 제품 판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함으로써 드디어 온오프라인 모두 균형 잡힌 방향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입니다. K-Beauty 판촉을 더 열심히 진행하고자 하며, 우수한 제품 기술력을 가진 제품이 있다면 헝가리 시장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자료: dm, KOTRA 부다페스트무역관 인터뷰 진행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