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시간이 더 가기 전 등반기를 날짜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와 눈이 많이 녹아내려 계획했던 곳을 전부 등반하지는 못했지만
알피니즘 정신을 최대한 반영한 등반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등반 내용 간략 정리 -
*가이앙 암장을 출발 - 벨 라체 산장 - 브레방 정상 트레킹.
*샤모니 시내에서 플랑 드 에귀 (에귀 디 미디 중간 케이블카 역)까지 걸어서 접근.
*에귀 디 피젼의 암벽 루트 (Arete des papillons) 5피치까지 등반 후 초원에서 비박.
*코스믹 릿지.
*에귀 디 미디 남벽의 레뷔파 루트.
*몽블랑 정상 (3몽떼 루트) 등정 후 구떼 루트로 하산.
*그랑드 죠라스 워커 스퍼 루트 (레뷔파 크랙에서 대형 낙석 발생하여 헬기로 구조됨).
*당 뒤 제앙 등반.
*브레방 암벽 등반 (LA Fin de Babylone 8피치 230m TD+ 6C).
7월 26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제네바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김지성 카고백이 도착하지 않아 항공사에 인적사항을 알려주고 샤모니 알펜로제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다.
숙소 알펜로제 계단에서 맞이하는 아침 풍경.
7번째 샤모니 방문이지만 항상 새롭고 가슴이 설레이는 곳이다.
프랑스하면 빵 아닌가....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빵집,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구수한 크로와상과 바게트가 일품이다.
샤모니에서의 첫날 아침은 빵으로 해결하고 점심으로 바게트 샌드위치를 하나씩 샀다.
가이앙 암장 옆에 있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벨 라체 산장으로 출발.
저 멀리 몽블랑 산군의 돔 더 구떼(Dome du Gouter)와 보송빙하가 보이네, 시원한 계곡물에 손도 담그고....
벨 라체 산장(2,152m) 도착.
시원한 콜라에 바게트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
몽블랑 산군을 한 눈에 감상 할수 있는 좋은 곳인데 구름이 가려서....
몽블랑을 초등한 작 발마와 소쉬르 동상 앞에서...
여름 성수기라 시내에 인파들이 많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스넬 장비점 앞에서.
동희야...다음부터 스파게티는 내가 하는 걸로...
샤모니 입성을 기념하여 스파게티에 와인 한잔
알펜로제 테라스에 앉아 에귀 디 미디와 몽블랑을 바라보며 와인 한잔 기울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2편에서
첫댓글 샤모니멋지다. 모두건강히 도착해서 다행이다. 골수원정대 최고야~ 2편이기대되네.
이번 등반의 복병은 스파게티 였나요? 양이 후덜덜합니다. 형 등반 사진도 보여주세요!!!!!!
민성 형 그게아니라 동희 이녀석이 스파게티 요리를 한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고 부엌으로 재료 들고 갔는데 요리의 가장 기본인 양파 껍질 까는 방법 조차 몰라서 삽질중인걸 지성형이 다 빼앗아서 요리하심 ㅎㅎ
나도 스파게티를 잘 요리하지는 못 하지만, 샤모니라 더 맛있더라...
2편부터는 등반사진이 좀 있을꺼야.
밑천한 요리 실력이 만천하에 드러난...하지만 언젠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스파게티를 드시게 될
겁니다.하하하!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