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있는 이동식 주택 디자인. 넓은 풀밭 위에 고즈넉히 그리고 귀여운 듯 자리하고있는 모습이 동화같다.
약 8평 규모의 앙증맞은 이동식 집은 즉각적인 설치가 가능한 조립식 건물로써 그곳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아
컨셉츄얼한 사진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렇게 농장, 들판 한가운데 세우기는 약간 무리수인 것 같다.
아무래도 여러모로 불편한 요소가 많이 발생할테니 말이다.
'두 사람을 위한 이상적인 공간' 에서 출발한 모바일 하우스 프로젝트는 트럭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옮겨갈 수 있다.
마치 컨테이너처럼 이동할 수 있어 건축기간, 소음 등에 대한 부담이 적고 단순한 형태때문에 어디든 조화로울 수 있다.휴식과 균형을 생각해 만든 구조는 없는 문과 창문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박스의 숨은 공간을 찾는 것처럼
그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뚜껑을 열듯 열어젖혀 접어두면 완벽한 주택 한채가 완성된다.
개방성 강한 형태때문에 문밖의 모든 공간을 정원과 마당처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원주택을 희망하는 사람들 그리고 별장을 찾는 이들, 친환경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에게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는 포터블 하우스 ÁPH80.
가로 9M, 세로 3M의 규격 안에 들어간 실내구조에는 거실, 주방, 욕실, 침실이 들어가있다. 천장 높이는 3.5M이다.
집을 짓는데 사용된 재료는 대부분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건축으로써 친환경 기준을 통과한 것들이라고 하며 작은 규모의 미니하우스이기에 짙은 색보다는 밝은 색을 사용하여 좁은 느낌을 덜어냈고 그것도 나무 표면의 무늬가 돋보이는 자재를 택해 자연과 한층 가까이서 사는 듯한 평온한 감성을 돋운다.
이해를 위해 연출한 가구들은 하나같이 소박하고 수수한 것들! 내츄럴 인테리어가 따로없다.
외장재로 사용한 것은 그냥 나무가 아닌 (멀리서보면 언뜻 나무!) 회색 시멘트를 덧씌운 나무 판자다.
충분한 두께의 단열재를 사용하고 통풍력을 높여 주말, 휴가철에 사용할 수 있는 별장으로 무리가 없어보이는 느낌.
디자인 및 모든 자재 생산과 시공은 스페인에서 하고있으며 제작기간은 4주에서 6주 정도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