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6
‘봉달아’는 ‘봉제야 달려라~’의 줄임말입니다.
‘봉달아’는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서 봉제업체를 하는 나름대로 CEO들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들 스스로 CEO라고 생각하고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장이라고 해봐야 사장인 본인과 와이프 그리고 직원 1~2명이 전부입니다.
의류시장에서 제공해준 디자인과 원단대로, 주문한 그대로 계속 만들어만 왔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주문이 갑자기 밀어 닥치면 인건비를 벌기위해 밤을 새왔습니다.
그러다 주문이 뚝 떨어지면 기다릴 수 밖에요.
6개월 일하고, 6개월 놀고 ...
의류시장이 안 좋은가 보다 생각만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먹고 살만 하지만 이 추세로 가다가는
보문동의 봉제공장이 하나,둘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겠는데...
다들 당장 저금리 융자나 정부지원을 바라지만
사업자 등록을 내고 운영하는 업체는 보문동 전체 봉제업체 중 1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꿈도 못꾸는 현실입니다.
정보를 접할 기회도 별로 없습니다.
최근 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 협동조합의 이야기가 솔솔 들려옵니다.
누군가 협동조합이 대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알아야 면장이라도 해먹죠.....
다들 바쁘지만
누구라도 먼저 알아봐야 할 것 같아,
누구라도 먼저 변화의 기회를 찾아봐야 할 것 같아
‘봉달아’가 만들어 졌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번에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봉제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봉제야 눈 좀 뜨자!"로 공모를 할 예정입니다.
보문동 봉제인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가 되고,
함께 궁리하는 자리가 되고,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와 주십시요!!!
첫댓글 이미 절반은 성공하신 겁니다. 잘될 겁니다.
우린 단체 티 주문하고픈데 우리가 원하는데로 제작 가능한지요? ㅎㅎ
아~~ 네... 우리 회원분들과 상의해볼께요..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