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마을기자단 정지숙
중랑마을人이란,
중랑구에서 다년간 활동해 온 마을활동가 분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마을활동기를 기록하는 마을기록활동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소개될 다양한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
“오늘도 해가 뜨고,
내일도 해가 뜨고,
태양 같은 중랑시민”
우리는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만나고 그 안에 담긴 ‘희노애락’의 메시지를 통해 웃고, 울고, 삶을 성찰하고, 기운을 얻는다. 영화가 주는 힘은 위대하다. 얼마 전 중랑구에서는 영화인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후원의 밤이 11/24일 개최됐다.
멀리서도 보이는 반짝이는 작은 불빛을 따라 후원의밤 행사지로 발을 들였다. 삼삼오오 모여 그간을 살아낸 이야기, 영화제 이야기들로 이야기 꽃이 피어났다.
“영화라는 컨텐츠가 미치는 힘은 대단하잖아요. 최근, 망우리 공원에서 ‘망우별빛 영화제’가 구청주체로 개최되었지요. 구민들이 가치 있는 문화생활을 향유 할 수 있도록 단순 소비자가 아닌 창작의 주체가 되어 제작에 함께 함여 할 수 있도록 힘을 싣는다는 의미에서 영화제가 개최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기는 하지만 아직도 현실적으로 ‘청소년 영화제’와 같은 부분처럼 영화제작이 녹녹하지만은 않은 상황들이 존제하는데, 후원의 밤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힘으로 영화제를 응원하고 이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후원의밤 주최자분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는지, 밤은 깊어지고 빛은 더욱 따스한 온기를 내뿜는 사이, 어느새 빈스로드는 가득하게 발길들로 채워졌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문화생활을 응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잖아요. 그래서 한 걸음에 달려왔지요.”
참여자 분들은 기뻐이 후원에 마음을 보탰고, 그런 후원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었다. 김밥, 닭강정, 샐러드, 감자튀김, 나초가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후원의 밤을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이 제공되었다.
“마을은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간이잖아요.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후원행사인데, 마을넷이 기꺼이 도와야지요.”
후원의 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신 중랑마을넷 대표님께서 굵고 짧게 소감을 전하신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를 키우기 그만큼 쉽지 않고 마을의 협동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표현해 낸 말일인데, 오늘 후원의 밤을 통해 온 마을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자리를 함께 해주시는 분들, 퇴근 후 서둘러 함께 해주시는 분들, 기꺼이 후원금을 쾌척해주시는 분들 등 늦은 시간까지 약 200명 분들의 마음이 모아졌다. 좋은 취지로 모인 자리인 만큼, 분위기는 더 없이 따뜻했다. 마을의 온기가 제대로 전해지고 이어졌다. 마을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온 마을이 마음을 모아 응원하는 ‘별빛영화제’인 만큼 시린 겨울 밤을 밝히듯 마을 구석구석으로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