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4일 作成
농심거사 blog에 담은 이야기입니다.
강릉중앙고등학교동문회 홈피 gnng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2013 재경동문회 임원회의 결과보고(1)
모교 인문계 추진을 위한 그 뜨거운 熱望
지난밤 재경동문회 임원회의가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의 오대산 식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원로 및 대선배님을 비롯한 막내 59회 동문까지 총 45명이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재경동문회의 신년인사회 개최 건과 모교발전방안에 대한 의견 개진이 가장 주요한 안건이었습니다만, 금번 재경동문회 임원회의에서는 신년인사회는 여건과 분위기상 아쉽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생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재경동문회 임원회의는 금번 우리 모교의 인문계 추진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자는 피끓는 토론의 성토대회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작금 교육자적인 양심을 저버린 모교 교장이 그동안 보여왔던 우유부단한 행동과 처신 그리고 동문회를 무시하고 또 우롱한 무책임한 태도의 그 표리부동에 대해 참가한 동문 임원들이 모두 일어나 강한 의견을 표출한 피끓는 성토의 場이 되었습니다.
모교설립 85년의 역사 속에 우린 숱한 고난의 가시밭길이 있었지만, 어떤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했고 또 이겨내었습니다.
해방이후 1차산업 중심의 농업이 우리 국민의 근간산업이었을 땐 늘 그 선도에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앞장서 왔고, 2차 산업화의 농공병진을 부르짖을 시대적 상황에서는 미래산업을 주도할 인재양성이 요람지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교육은 그 시대에 맞은 교육이어야만 참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교육감님을 비롯한 우리 모교 교장선생님 그외 많은 교육자분들도 이러한 진리를 너무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청소년기에는 기초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도 잘 아는 오늘날의 현장 교육자들이 누구보다 더 앞장서서 교육의 質을 개선하고 특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고심하고 고뇌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현실에 안주하는 가운데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그 자세와 태도로 일관한다면 그건 진정한 교육자가 아니라, 개인 안위와 영달을 위한 장사꾼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 모교 졸업생은 대다수가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고 또 그 학부모도 하나뿐인 아들이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교 졸업생들의 취업율은 불과 25%에 불과하며 이 또한 이름없는 영세사업장이나 써비스업 등이 대다수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왜 학교장과 道교육장은 우선 인문계 학과를 시범적으로라도 개설한 후, 단계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을 간절히 바라는 학생과 학부모, 동문회, 학교운영위원들의 그 간절한 요청을 왜 외면하는지? 정당한 이유라도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소 시간이 걸려도 절차와 방법을 같이 연구하고 노력하지는 것도 피한다면, 그건 교육자로서 양심문제를 떠나 직무유기의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는 행위에 해당 됩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짓을...
자기 자식은 실업계 고교로 진학시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실업계 교육을 강조하며 당신들이 가르친 제자들을 결국 사회일선에서 최저임금을 받게하는 직장과 또 미래가 불투명한 발전성이 전혀 없는 그런 사지와 같은 곳으로 몰아 넣고자 하는 것인지?
최첨단의 디지털 시대에 소위 교육자라는 분들은 아직도 아나로그를 고집하며, 60~70년대식 교육인 진공관이 어떻고? 트랜지스터가 어떻고? 하는 式 낡은 교육을 고집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나친 과대 표현이고 例인지 모르겠으나, 道교육감이나 우리 모교 교장은 마치 아직도 자신이 동네 이장집에서 읍내로 전화하던 그 시절을 향수로 생각하며. 그런 마인드로 교육시키는 전형적인 舊관습에 쩔은 행정가에 불가한 행태를 보이는 그 현실을 보면서 우리 동문들은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위 깨우친 교육자라면 시대에 알맞고 절대 필요로하는 첨단 스마트폰 사용법과 운영체계를 가르쳐야하는데, 둔감하고 무력한 교육자는 자기 제자들에게는 이 시대에 전혀 무효능의 가치없는 삐삐 사용법을 가르치려고 고집하는 것과 다름 없는 일을 하고 있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그런 교육을 탈피해 달라는 우리 2만여 동문들의 이 간절한 바램과 열망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것을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라도 교육 제일선에 선 참교육자가 되어 주길 기대하며...
어떻든 미래 지형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지 않는 그런 인물을 우리는 교육자로 부를 수 없고, 교단에서 이제라도 당연히 추방하여야 할 것입니다. 道교육감이 우리와의 약속을 저버렸다면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서라도 차기 낙선운동에 우리는 나설 것입니다.
우리 사랑스런 후배인 조국 미래의 꿈나무들을 위해서라도...
재경동문회의 원로 몇몇 선배님들은 우리 모교가 교명을 강릉농공고에서 강릉중앙고로 바꿀 때만해도 農자라는 이름이 사라지면, 마치 모교의 정신(혼)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며 결사 반대하신 분도 계십니다만, 뒤늦게 우리 후배들이 모교를 졸업한 후에 동문회에 조차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代가 끈어져 가는 냉정한 현실과 절박한 상황을 재인식하시고, 그분들이 그토록 아끼시던 農자를 포기하신 이후엔 오히려 더 열광적으로 우리 모교의 인문화 추진을 눈물로 호소하고 계십니다. 진정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셨던 것입니다.
내용이 길어서 1편은 여기서 총총 맺습니다.
지난밤 재경동문회 임원회의를 마치곤, 마지막 지하철로 밤 12시경에 귀가하였고, 아침 일찍 회사의 회의가 있었기에 더 긴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밤 재경임원회의 전경을 담은 사진과 또한 궐기대회를 개최한 동영상 그리고 재경임원들의 서명철 등이 이선빈(48회)동문 및 권창준(36회) 선배님으로부터 도착하면 상세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1시에 예약된 인프란트 5대의 이빨 수술을 받고 난 다음, 잠시 몸을 추수리며 쉴때, 다시 이어 글월 올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올린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4일(목)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재경동문회 44회 李相卿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