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버나디노는 South California에서도 내륙쪽에 위치한 지역이고, 샌 버나디노와 그 주변 지역을 합쳐 inland empire라고 부르기도 한다. 멕시코 접경 지역이라 스패니쉬 비율이 높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도시를 좀 더 소개해 보자면, Richard, Maurice McDonald 형제가 1940년에 처음으로 맥도날드를 시작한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현대식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으로 크게 성공했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McDonald 1호점
San Bernardino Train station
샌 버나디노의 기차역에서는 Angelina Jolie가 주연하고 Clint Eastwood가 감독했던 영화 Changeling이 촬영되기도 했다. 촬영장소였던 구 역사는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고, 그 옆에 새로 지어진 신 역사에서 Metrolink를 타면 LA로 갈 수도 있다.
Tour
LA가 차로 한시간으로 가깝고, 샌디에고는 2시간, 라스베이거스는 4시간 가량, 샌프란시스코는 7시간 정도가 걸린다.
가볼만한 주변 관광지로는 CSUSB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져있는 Arrowhead lake. Village가 조성되어 있고, 카페, 레스토랑들이 호숫가를 따라 즐비하다. 산 꼭대기에 있는 호수기 때문에, 찌는 듯이 더운 여름에 쉬러 가기에 좋고, 샌 버나디노 주변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미국내에서 정말 유명한 bottle water 상표명 arrowhead도 여기서 나왔다.
그리고 스키와 스노보드를 탈 수 있는 리조트가 있는 Big bear lake는 한시간 반 정도. 스키 코스가 매우 길어서 한번만 타고나면 기진맥진.. 눈 질도 한국 스키장보다 훨씬 좋다. 스키나 보드 장비가 없어도 주변 렌탈샵에서 비싸지 않게 빌릴 수 있다.
산타모니카, 라구나 등 유명한 비치가 모두 차로 두시간 이내에 있어서 주말마다 다른 해변으로 놀러가는 것도 재미.
Shopping
쇼핑몰로는 차로 30분 떨어진 Cabazon outlet, Ontario outlet, Victoria garden 등이 있다. Cabazon outlet이 세일폭이 제일 크고 버버리나 제냐 같은 명품매장이 많은 편이다. 아울렛이다보니 신상품이 없고, 품목도 다양하지 않지만 한국에 비해 모든 브랜드의 상품을 “무지무지”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alm spring이 30분 거리라 쇼핑 후 놀러갈 수도 있다.
Ontario mall는 실내에 모든 샵들이 모여있는 멀티플렉스 형태의 몰이다. 영화관과 오락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레스토랑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홀리스터, 아메리칸이글, 갭 아울렛, H&M 등이 있어서 가볍게 옷들을 쇼핑하기 좋다.
Victoria garden은 온타리오 몰 가는 길목에 있고, 실외형 쇼핑몰이며 거리를 걸으며 쇼핑을 할 수 있다. 몰 중간에는 가끔 공연이 펼쳐지는 garden이 있고, 꽤 먹을만한 레스토랑도 있다. Macy’s, JC Penny등 유명 백화점 체인도 들어와 있고, 신상품이 많다. 하지만 아울렛이 아니기 때문에 세일폭이 적다는 점이 단점.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 잘 꾸며진 실외 쇼핑몰에서 여가를 보내려고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다.
Weather
날씨는 거의 여름날씨라고 보면 되고, 한국보다는 매우 더운 편이다. 주의할 점은 햇살이정말 강해서 선글라스는 사계절 내내 필요하고, 여름엔 더우면서 건조하다는 점이다. 선스크린은 언제 어디서나 필수. 대체적으로 1년 내내 건조하고, 여름이라고 해도 비 오는 날이 드물어서 어쩌다 비가 오면 다들 후드를 뒤집어쓴채 맞고 다닌다.
겨울엔 많이 추울 때도 있지만, 영하로 떨어지는 때는 없다. 대신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뜨거운 날씨가 계속된다. 대략 6월부터는 한낮에 10분이상 걸어다니기가 조금 힘들 정도. 일교차가 굉장히 커서 낮에는 무지 더운 날에도 밤에는 반팔로 추울 때가 있다. 학생들에게 집업후드는 필수.
CSUSB
마지막으로 학교 소개. 정식 명칭은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CSU계열이며, UC계열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종합대학으로 예체능을 비롯해 전 분야에 걸쳐 모든 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bachelor, master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Ph.D 과정은 없다.
MBA과정이 캘리포니아 내에서 거의 최소비용 선이라고 들었고, 특히 enterpreneurship이 유명하다. Nursing도 꽤 인지도가 있다고 한다.
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고,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한다. 앤디 워홀 작품 전시를 연 적도 있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분의 말에 따르면, 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다는 건 그 학교 재정상태가 튼튼하다는 반증이라고 한다.
gym 시설이 굉장히 깨끗하고 한국의 왠만한 헬스장보다 크고 잘 되어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클래스가 짐에서 항상 열리고, 실내 수영장과 실외 테니스장, 농구장이 있다.
학교 입구에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고, 기숙사에 살지 않아도 주변에 방을 얻어 살만한 커뮤니티가 여러 곳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