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베어 물고 / 정기모
마른 잎 구르는 시린 거리를
어디쯤에서 야윈 어깨
흔들리며 걷는지
오랜 기다림에도
너에게 향하는 마음 한결같아
하얀 풍경을 배경으로
두 손을 모은다
젖어오는 그리움 탓인지
바람이 가는 길목마다
부끄러움 없는 안부 전하며
맑은 음으로 고하는
사랑 하나에
가만히 눈을 감고
다시 그리움이라 속삭인다
낮은 어깨에 봄 졸음 내려와
귓속말 간지러울 때
봄 햇살 닮은 환한 미소
너의 걸음, 걸음에
가지런히 놓아 주고 싶다
애써 사랑이 하고 싶다.
첫댓글 고등어님 잠시 다녀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환절기 건강 조심 하세요. ^^
머루님 네.~~ 시글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포근한 고운밤 열어가시고
겨울철 기온차이에 감기조심 하세요.
즐거운 주말 시작하시고
오늘도 꽃 미소로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