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월재_자자회_의궤.hwp
일념월재 자자회(自恣會)
장소 상황에 따라; 일시 해제일 전후 토요일 오후
하루에 한 번 삼보를 염불하며 예경하고, 염불예경 일념(日念)
한 달에 하루 팔재계를 지니며 헌공합니다. 재계헌공 월재(月齋)를
일 년에 두 번 자자회를 통해 직접 만나서 동안거 / 하안거 기간 동안 신행해온
자신의 이야기를 내어놓고 도반들의 충고와 격려를 듣고 혹은 자신의 신행담을
서로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럼으로써 지속적인 수행이 가능하고
이러한 수행을 통해서 재가불자들의 신행과 수행력을 드높이고 결속하며, 나아가 戒定慧를 원만히 구족한 출가수행스님들의 외호자가 되고자 합니다.
[자자회 순서]
1. 開會: 모모 년 동/하안거 자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거불, 선도자가 십념을 택해 선창하면 함께 염송하고 삼례를 한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구품도사 아미타불, 당래하생 미륵존불, 시방삼세 일체제불;
시방삼세 일체존법;
대지 문수사리보살, 대행 보현보살, 대비 관세음보살,
대원본존 지장보살, 제존보살마하살.
[삼례]
“일심경례 나모 상주 일체 삼종삼보” (합장 삼례)
2. 포살 [팔관재계]
팔관재계: 월 하루 낮과 밤 동안만이라도 받아 지니는 계율
[선도자(카페지기)가 팔관재계를 한 조목 선창하면 동참자는 3편을 재창한다.]
1) 일체 중생을 죽이거나 괴롭히지 않는다.
2)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갖지 않는다.
3) 음행을 하지 않는다.
4)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5) 술을 마셔 정신을 취하게 하지 않는다.
6) 지나치게 치장하지 않고 가무를 즐기지 않는다.
7) 높고 넓고 크며 잘 꾸민 평상에 앉지 않는다.
8) 때가 아닌 때는 먹지 않는다.
[선도자는 이와 같은 모든 원이 호법성중의 옹호로 원만히 이뤄지기를 서원하는 게송을 선도자는 한문으로 선창하고 동참자는 우리말로 염송한 다음, 다 함께 원성취진언 7편을 합창한다.
[선도자] 願諸天龍八部衆 爲我擁護不離身 於諸難處無災難 如是大願能成就
천룡팔부의 호법신중이시여,
저희들을 떠나지 마시고 옹호하시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어려움이 없이
이와 같은 소원이 이뤄지게 하소서.
“옴 아모가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 (7편)
3. 自恣
[6개월 동안 실천할 수 있었던 사례와 그렇지 못했던 것을 참회하며, 신행에 관해 담소한다. 자자가 끝나고 나면 일체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는 참회진언을 21편 염송한다.]
[선도자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는 참회진언을 염송
합시다’라고 제안하며 참회진언을 선창하면 동참대중은 합창한다.]
“옴 살바 못다 모디사다야 스바하” (21편)
4. 供養 [공불재승(供佛齋僧)하고 대중은 제식(齊食)한다.]
[음식을 나누고]
나모불 나모법 나모승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 있고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이 음식으로 이 몸을 길러 몸과 마음을 바로하고
청정하게 살겠습니다.
또한 수고한 모든 이들이 선정삼매로 밥을 삼아
법의 즐거움이 가득하여지이다.
나모석가모니불 (삼칭)
[음식이 끝나고]
이르는 곳마다 부처님 도량이 되고
베푼 이와 수고한 모든 이들이 보살도를 닦아
우리 함께 불도가 이루어지이다. 나모석가모니불 (삼칭)
5. 回向(자삼귀의)
[선도자는 한문을 염송하며 선도자와 동참자는 번역문을 함께 염송한다.]
自歸依佛 當願衆生 體解大道 發無上心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며, 중생들이 위없는 마음 내어 몸으로 대도 알기를 서원합니다.
自歸依法 當願衆生 深入經藏 智慧如海
스스로 가르침에 귀의하며, 중생들이 바다 같은 지혜의 경장에 깊이 들기 원합니다.
自歸依僧 當願衆生 統理大衆 一切無閡
스스로 승가에 귀의하며, 중생들이 일체 장애 없이 대중을 잘 인도하기 원합니다.
[삼념] 선도자와 대중이 함께 삼념하며 마친다.
시방삼세일체제불, 제존보살마하살, 마하반야바라밀
[자자모임의 취지]
이번 자자모임을 계기로 앞으로 안거 해제일에 맞추어 가까운 주말(토요일)에
자자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져 보고자 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수행과 신행이 약해져가는 삶의 현장에서 혼자 수행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 길에 서로 힘이 되고자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꼭 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신행과 수행은 한국불교의 미래이기도 하고 우리들 모두가 나아갈 정토입니다.
[布薩과 自恣]
일반적으로 참회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면, 포살과 자자는 정기적이고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참회이다.
포살은 부처님 생존 당시 보름에 두 번, 전 대중이 모여서 계본을 낭송하고, 각자 반성과 참회를 하는 의식이었다. 포살일에 해가 넘어 가고 등불이 켜지면, 여러 비구들이 모인 가운데 장로가 일어나 큰 소리로 계본의 서문을 읽으면서
포살은 시작된다.
이제 계본을 읽겠으니 죄 있는 사람은 드러내어 참회하라고 전제한 다음, 계본을 각 항목마다 세 번씩 되풀이하여 낭송한다. 계를 어긴 사람은 그 항목을 낭송할 때 일어나 대중에게 참회를 해야 한다.
최초의 승단 내에서는 포살이 매우 중요한 의식의 하나였는데, 나중에는 이것이 대중공사라는 이름과 양식으로 승려의 대중생활 속에 정착되었다.
자자는 우안거(雨安居)의 마지막 포살일(15일)에 행해지는 행사로써 자진해서
자신의 죄를 지적해 달라고 동료에게 청하고 지적 받는 의식이다.
의식이 시작되면 먼저 장로가 일어나서 합장한 손을 높이 쳐들고 동료들을 향해 말한다. 지난 안거 동안 자신이 혹시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을 보고 들었거나 의심을 품고 있으면, 자기를 위해 그것을 말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처럼 장로에서 신입 비구까지 모두가 그 간청을 세 번씩 되풀이하여 마치면
자자의 의식이 끝나는 것이다.
부처님도 교단의 일원이므로 자진해서 자자를 행하였다.
포살은 자발적인 참회의 성격을 지니고 자자는 타인의 의한 나의 참회를
의미하는데 포살과 자자는 교단질서의 아름답고 숭고한 의식이었다.
수행자들 간에 상호 믿음과 신뢰를 가진 승가공동체를 구성하고 유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