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소년의 자기자리 지키기..

[禪行]

지리산 소년 김영근은

직업이 공사장의 하루 하루 일당 공사일군 이라고 합니다.

많은 이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치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싼 가격에, 현실과 쉽게 타협하지 않고, 쉽게 돈벌 수 있는 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현장에서 인력 품을 팔면서도 자기의 노래, 자기의 감성, 자기의 목소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의 노래를 100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눈물도 여러번 흘렸습니다.

내가 위로를 많이 받았고, 현실에 쉽게 내마음과 자존감을 내어준 나를

많이 뒤돌아 보았습니다.

수행심, 무소유심, 자비심, 청정심을 현실의 달콤함에 얼마나 많이 내어주고

그것들을 잠시 접어두었는지 수가 많아 셀수 가 없습니다.

자기의 것, 자기의 자리, 자기의 참모습을 지켜서 어느 순간 활짝 열어

많은 이에게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보살행을

우리는 언젠가 펼쳐나갈 수 있는 준비, 인내, 수행, 숙성, 道心을 우리는

내안에 지켜나가고 있는가요?

이 소년의 노래와 그가 지금 현실을 인내해 나가는 모습에서

슬픔과 자비와 인내하는 보살행이 생각납니다.

시간 내어서 잠시 들어보시라고 올립니다.

선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