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50.행복과 불행은 나로 인해 생기고 사라지는 업보입니다.
[즉문]
스님,
세상이 끝난 것처럼
희망이 없어요.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르겠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면서도
어떻게든 살려고 바둥바둥합니다.
팔다리가 묶여 있는 거 마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도대체 사는 의미가 뭘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살생은
"내가 나를 포기하는 것"이라 합니다.
절에서는 해마다 방생을 하지만,
더 큰 방생은 자신을 살리는 길이고,
진정한 방생을 남을 살리는 길이지요.
우리가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인연을 맺는다는 것으로
태어나 부모와 인연을 맺고
학교에서 사회에서 친구를 만들고,
스스로 가족을 만들고 죽을 때까지
그 인연법은
오직 나로 인해 생기는 것이자
나로 인해 멸(사라지는)하는 것입니다.
결국 일생동안 겪게 되는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은
더 나은 나를 위한 시련이며,
불행과 행복의 반복은
우리가 나고 죽는 삶의 단짝이자
지난날을 돌아보게 하는 업보이므로
이러한 외면의 변화는
스스로 내면의 변화를 통해
나를 성숙케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함이니,
내 삶의 외면이 아닌 내면에서
진정 살아가는 이유를 찾으시어
지혜로운 인생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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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