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53.그 시간은 독으로 퍼지다가 다시 치유하는 약이 됩니다.
[즉문]
스님,
살지도 죽지도 못한 시간이
이제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두려움 때문에
이 방안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걸 보면
희망이 남아 있나 봅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고통을 겪는 그 순간,
끝날 것 같지 않은 아픔도
어느 순간 멈추게 됩니다.
괴로움 속을 헤매는 동안
한시도 멈추지 않는 시간이
늘 올곧게 흘러간 까닭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하여도
그 시간은 독으로 퍼지다가
나를 지키려는 의지를 따라
다시 치유하는 약이 되므로
그 시간의 활용을 통해
나의 영혼을 채우고 다듬어
삶의 방향을 바꿔갈 수 있습니다.
마음은 매순간순간 변하고,
마음에 의해 인연이 생멸하므로
이전의 자신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달라진 마음으로 인연을 대하는
보다 나아진 자신을 찾아야 하며,
기쁨도 괴로움도
그 감정들이 생멸하는 이유를
나로부터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되는 것이니,
전업을 허물고, 선업을 쌓아
내생을 준비하는 지혜로움으로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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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30 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