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남은?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기에 바랄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이렇게 시작되는 노사연의 만남의 노래 가사는 “사랑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로 끝이 납니다. 시작도 의미 있지만 끝은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우리 인생 속에 나타나는 사소한 일들 우연(coincidence)일까?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과 자연스런 인연(causal relation)일까? 아니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짜놓은 필연(necessariness)일까?
언제부턴가 도시에 살게 된 우리의 일상 생활은 우리의 선조들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로 하나님을 자연스레 볼 수 있게 해주었던 자연과의 만남의 고리를 상실한 채 대신에 높이 솟은 빌딩 숲, 뿌여케 오염된 하늘에 덮인 채 문명화된 도구들을 다루며 어쩌면 일상적인 진부한 삶으로부터 한가닥 “우연한” 인생의 행복 표지판을 찾아 나선 여행자와도 같다고나 할까. “우연히” 찾아 온 우리의 이성으론 설명이 안되는 그런 놀라운 “행운”, “기회”, “요행”적인 사건을 만날 때면 언뜻 스치는 생각 속에 “어떻게 이런 일이 ...”, “누가 이런 일을...”, “천사의 장난...”, “어 하나님이 하신 걸까?”하며 “우연”을 정당화(?) 아니 합리화(?)시켜 자신을 설득하려고 든다.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열광적으로 “거룩! 거룩! 거룩!” 외쳐대며 노래하였다. 작가 도리스 레싱은 “우연(적인 사건들)을 작자 미상으로 남겨놓은 하나님의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수 천년전 하나님은 웅장한 스케일로 베풀어 놓으신 장엄한 기적들을 통해 우리들과 이야기하셨다. 현 시대에는 그같은 특권을 상실해버렸다. 더 이상 바다를 가르고, 태양을 멈추고, 사람을 소금 기둥으로 만들었던 하나님은 찾아내기 쉽지 않고 , 지금 우리는 숨박꼭질 하듯 숨겨진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대신에 더 작은, 더 개인적인, 매일 매일의 기적같은 “우연”을 직면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 "우연“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발생할 때면 어김없이 하나님은 우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때론 속삭이듯이, 때론 소리치며 다가와 내가 여기 있다는 외침이 아닐까.
이 우연의 작은 기적들... 우리로 변화하게하고, 우리의 의식을 넓히는 열쇠가 되기도 하며, 좀더 이 우연에 조율되어지는 것을 배우게 되면 우리는 더 차원 높은 존재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의 경험과 더블어 이 작은 우연의 기적들을 하나로 완성시킬 때 풍요로운 가능성과 축복과 조화로움, 더 넓은 이 우주의 창조주인 하나님을 알게되는 우리 인생 최대의 선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란 책에서 난데없이 치즈를 도둑맞고 실망과 좌절을 겪지만 결국 새 치즈를 찾아낸 생쥐들처럼, 주인공은 치즈 대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을 찾아나선다. 공기와 물처럼, 소중한 것은 언제나 평범하기 그지없는 것들이다. 공기와 물이 우리의 건강에 필연적인 것이듯, 누구에게나 주어진 '현재(present)'라는 평범한 선물(present)이 우리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라는 것을, 이 책은 소박한 이야기 한 편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선물!”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을 찾아 나셨나요? “지금!” 내 생애의 최고의 선물을 이미 받으셨나요? 아니면 아직도 선물을 찾고 계신가요? 내 생애의 최고의 선물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알고 그분을 알게하는 삶이야 말로 위대한 선물을 받고 드리는 것이 됩니다.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사도행전 11장 17절)”
다음은 이탈리아의 시실리를 여행하던 한 여행자가 너무나 이름답게 가꾸어진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여행자는 정원사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얼마나 일을 하셨습니까?”
“40년 일했습니다.”
“집 주인은 계십니까?”
“지금은 집을 비우셨는데 다시 오실 것입니다.”
“언제 오시나요?”
“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을 보신것이 언제입니까?”
“한 번도 뵌 적이 없습니다.”
“정말 놀랍군요! 40년동안 일하면서 주인을 한 번도 본적이 없으시고 주인 언제 오실지도 모르신다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아름답게 정원을 가꾸셨군요. 주인이 내일이라도 당장 온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아니요, 오늘 오십니다. 오늘이요!”
오늘 오신다는 주인 그분 여러분들의 삶터에서 만나 보셨습니까? 저는 마드라스 한인교회를 만나 예배하게 하시고, 지난 6개월간의 SRM 대학에서 5명의 한국 학생을 만나게 인도하시고 그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섬김으로 하나님 만남을 주선하여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한 은혜를 보게하셨고, 매주 월, 목요일에 모이는 인도 대학생 선교모임인 SRM Prayer Fellowship 모임에서 Elder uncle로서 그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도하고 Light of life 전도 집회를 준비케함으로써 읽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잃어버렸던 나의 삶의 열정을 되살아나게 한 은혜의 삶을 깨닫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우연 같은 기적들이 확신된 체험으로 인도함을 받는 아름다운 만남이 계속 한국과 인도에서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