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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풀하우스> 후기입니다.
- 공연 날짜 : 2013년 1월 19일 토요일
- 공연 시간 : 오후 2시
- 주연 배우 : 노인 김만득( 전민협 ), 아들 김대한( 박수호 ), 며느리 한송이( 김소연 ), 도둑( 최상우 )
- 별점 : ★★★★★
- 연락처 : 010-6275-4602
- 이메일 : jjn8881@naver.com
아.. 안녕하세요 ㅎㅎㅎㅎㅎㅎ ^^;; 저는 올해로 고2가 된 학생입니다~
좀 이런거 올리려니까 뭔가 쑥스럽네요. ㅎㅎㅎㅎ
부모님의 동행없이 온 서울은 처음이였는데 친구들과 함께 얼떨결에 대학로에 가보자고 하게되어서 정말 말잘하시는 분을 고용하신 건지...정말 최고였답니다.
지하철입구에서 나오자마자 그분의 언변에 넘어가버렸어요~ ㅋㄷ
그렇지만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때 서울가서 잘한 게 연극본 것 같아요..!
제가 가장 기억나는 것들 중에는 이런것들이 있어요.
공연시작 전, 경찰역 겸 도둑역 하신 배우분께서 관람객들과 만담? 같이 얘기를 하셨잖아요.
전 연극보다 그게 더 재밌더라고요.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연극의 재미가 떨어졌어요~
재미난 대사를 해도 그 만담이 자꾸 머리속에 맴돌았지용
특히 의자 밑게 가방놓을 곳이 있을거라 했던 거짓말에 전부다 속았던 기억이 나요..
아 맞다~ 좀 어린 아이한테 소리질러서 울먹거릴려 했던 남자아이도 기억나요!! 진짜 귀여웠는데ㅎㅎ
제가 맨앞 정중앙에 앉았었는데 맨 처음에 암전되고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내밀고 서계시잖아요.
저는 정말 너무 깜짝 놀랬어요..너무 놀래서 소리도 못질렀다구요;; ㅠㅠ
그리고 절 보고 멸치라고 하신....하하핳;;;; 정확히 꿰뚫으셨어요.. 그래요 전 멸치랍니다~
좀 웃기지만 인상적인 것들이 남들과 좀 다를것 같아요.
노인역하신 전민협배우님의 손이 참 예쁘더라고요..;; 전 예쁜 손을 가진 사람을 좋아해서요 자꾸 손을 보게 됬어요
그리고 남편역 하시는 박수호 배우분의 대사가 왜 70%가 그만해!!!! 인걸로 기억이 날까요??....
(근데..공연이 끝났는데도 얼굴이 우울해 보이셨는데..원래 그런 인상이세요?? 아니면 몰입에서 못빠져나왔던 거였나요?)
아 또~ 아내역 하시는 김소연 배우분께서 눈물연기 하시는데 콧물 흐르는거 봤어요;;;헤헤;;;
아 그리고 암전 될때 제 앞의 무대 밑에 야광 붙여둔게 눈에 보여서 신기했어요
저 좀 이상한가요???.....이상한 것 같네요
연극이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이해가 뽝! 갔어요~
그리고 저는 본전을 뽑는단 생각으로 부담스러웠지만 배우들의 두눈을 똑바로 쳐다봤답니다~ 뿌듯해요^^
근데 저의 예상보다 시간이 짧더라고요.. 그게 아쉬웠고 또 상황이 끝에가서 급박하게 전개된걸 보고 되게 이상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옛날 전래동화에서 권선징악말고는 결말이 없다는 것처럼요~ 뭔가 형식적이여 보였어요~
그렇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다시 요즘 시대를 생각하게 됬다 랄까요? 진짜 연극에서처럼 이런분들 계시잖아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을 보고 노인공경에 대해 다시 배우고 따뜻한 대한민국 되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연극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거든요 또한 뮤지컬에도요.
아버지가 연극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 아버지 대학후배분들 연극도 보고 그래서 연극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어요.
엄마랑은 뮤지컬도 보러 다니구요~
다음에 또 서울에 오게된다면 그 때에는 다른 연극으로 또 만나도록 할게요~
다시 보면 무척이나 반가울 것 같아요!! 아마도 또 갈때도 같은 친구멤버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다시 가면 저희를 알아봐 주시겠죵?
-전민협 배우: 그냥 할아버지 연기로 먹고 사셔도 될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을 보는 내내 말이에요.
뭐랄까? 단번에 집중시킨다랄까? 그런 기운이 있어요! 그리고 분장 참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박수호 배우: 뭔가 우울한 역이라서 그런지 그냥 대사 안 뱉어도 그 표정만으로도 저 까지 우울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우울표정 연기의 신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아내분과 싸우는 장면을 볼 때 왜 전 저희 부모님이 떠올랐을까요? ㅠㅠㅠㅠ
-김소연 배우: 짧은 시간내에 감정을 잡는 연기 쉽지 않았을 텐데 참 눈물 잘 흘리시는 것 같아요..콧물도;;;
저는 아무리 울어보려 해도 안되고 어머니가 매한번 드는 순간 진짜 드라마처럼 눈물 후두두둑 떨어 뜨려요;;ㅋㅋ;;
-최상우 배우: 목소리가... 짱이에요... 화난 도둑이 대사 할 때, 대사 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랐어요..
연기도 되게 잘하시고 그나저나..말씀을 왜이리 잘하시죠?? 외판원 하셔도 될 것같아요..정말..
아니면 진짜.. 만담?;;; 정말 이야기를 참 잘하시는 것 같아요!!
재미나고 감동적인 연극으로 소중한 추억 만들게 되어서 너무나 기뻐요~
연극 항상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첫댓글 정성 가득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소중한 시간을 저희 풀하우스와 함께 해 주셔서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ㅎ
배우 한명한명에게도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다음번에 기회가 되어 다시 찾아주신다면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풀하우스 되겠습니다 ㅎ
감기 조심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며느리 한송이 김소연입니다 전체적으로 공연을 좋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디테일하고 꼼꼼한 후기 정말 감사드려요 .... 주말에 날씨가 좀 춥더니 제가 콧물 조절을 잘 못했네요 ㅎㅎ 담부턴 콧물 조절하도록 해야겠어요 ㅎㅎㅎ 소중한 후기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세요 ^^
안녕하세요~노인역 배우 전민협입니다.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이 예쁘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 보는데ㅎㅎ암튼 고맙습니다^^노인이 잘 어울린다는건...ㅎㅎ그래도 아직은 젊은사람입니다ㅎㅎ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