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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5절“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직역을 하면 “말씀에 사로잡혀”입니다. 이 “사로잡히다”라는 동사는 마치 병에 사로잡히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에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바오로가 자기의 직무인 복음선포에 완전히 지배되거나 사로잡힌 상황이라는 것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복음선포에 미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바오로가 선포한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는 겁니다. 유대인들은 당연히 이 사실이 불편합니다. 자기들이 죽인 사람, 바라빠라는 죄인을 풀어주면서까지 죽였던 그 예수가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사실은 불편한 사실이지요. 그래서 복음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훼방놓으며 배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에 미친 바오로를 보고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 말을 또 직역하면 재미있습니다. “여러분의 피는 여러분 머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영어로 쓰면 “Your bleed be on your own heads!”
어제 빠니스, 그러니까 성체분배자 분들하고 식사를 하는 중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성체를 영하러 나오시는 분들을 거절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이 대죄를 지었든, 사람을 죽였든, 주일을 궐했든, 여러분들이 설사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성체를 영할 합당한 영적 위치에 있던지 없던지 간에 여러분은 성체를 영하러 나오시는 그 사람에게 성체를 거부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짓는 독성죄, 모령영성체의 대죄 값은 그 사람이 치르는 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몫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의 몫은 은총과 감사입니다. 죄 값을 치르는 것이 우리 몫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우리의 몫은 은총과 감사입니다... 아멘...
유대인들의 불편한 진실...
우리가 죽인 그분이 그리스도이시래... 나도 한몫 거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