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대회 왕자
타리엘 니코라시비리
1991년 4월 6일, 그루지아 쿠타이시시 출신.
08년 전러시아 웨이트제 경중량급 우승을 시작으로
10년 유렵 경중량급, 전일본 경중량급, 전러시아대회,
그리고 전일본대회 대회를 석권.
11년 제10회 세계대회에 첫 출전하여 우승.
러시아지부, 초단. 173cm, 88kg(당시)
현 세계대회 왕자 타리엘 니코라시비리는 제4회 세계웨이트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계 레벨을 경험하였다. 그가 우승한 제10회 세계대회가 있기 불과 2년 전의 일이다.
당시 18세. 아직 그의 얼굴에서는 천진난만함이 묻어난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으로 러시아 대표의 자리를 차지한 선수이다. 전러시아 대회 경중량급을 제패하며 출전권을 획득한 것만 봐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제4회 세계웨이트제 대회는 처음으로 소수정예 베스트8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경중량급은 1회전이 한 시합 진행되었지만, 준준결승부터 시작되는 이 토너먼트는 첫 시합부터 강호들간의 대결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일본 왕자인 타나카 켄타로 대 브라질 지오고 실바, 고데르지 카파나제 대 파블로 에스텐소로, 세계대회 8위의 무라타 타츠야 대 아레한드로 나바로….세계대회 레벨의 강호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니코라시비리는 그런 가운데 첫 시합에서 세계대회 8위의 에도알도 타나카와 격돌하게 되었다. 이 시합의 타나카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니코라시비리는 신예 선수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았다. 브라질의 실력자가 어떻게 러시아의 젊은이를 요리할 것인가 하는 견해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시합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였다.
오직 상대를 향해 진격해 나가는 타나카와는 달리, 리코라시비리는 새끼 곰 같은 체구를 가볍게 움직이며, 찌르기와 하단을 노리며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싸우는 것이 너무 기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몸 전체에서 퍼져나오는 힘과 기세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본선 0대 3. 시합에 능숙한 타나카의 경기 운용과 정확한 기술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니코라시비리는 첫 시합에서 패한 분함보다는, 세계대회 8위의 강호 선수와의 시합에서 선전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비록 패하기는 하였지만, 세계 일류 선수와 주먹을 나누며 그 힘을 피부로 느낀 것이 큰 수확입니다.’
겸허한 말을 남긴 니코라시비리는 이 시합에서 경험한 세계 일류의 벽을 넘기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개월 뒤에 열린 전 러시아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중량급 3위에 입상하였고, 이듬해 5월 유럽선수권 경중량급 우승, 6월 전일본 웨이트제 중량급 우승, 10월 전러시아 중량급 우승, 11월 전일본대회 우승….
세계웨이트제 대회에서 처음 패한 뒤 불과 2년 동안의 일이다. 젊은이의 기세는 이제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니코라시비리 대 테세이라. 두 사람 모두 세계웨이트제 대회에서 패전한 것을 경험으로 삼아 초인적인 진화를 보였다. 그 두 사람이 펼친 제10회 세계대회 결승전은 그 의미로서 세계웨이트제 대회의 앞에 세계대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세계 일인자의 자리를 겨루는 시합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지난 주말에 일본에 다녀오느라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혹시나 시간이 되시면 월드공수3월호 최영의관장님에 관한 이야기만 번역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하는 것이 끝나고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