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예정이라 8월 20일부터 드디어 회사의 출산휴가가 시작되어 3일간 쉬면서 울 아가 40주 맞춰 나와~ 라며 얘기했는데 아가가 엄마아빠가 빨리 보고싶었는지 37주6일째 이슬이 비치고 가진통이 오더니 38주 0일째 새벽 3시부터 진통이 오기 시작했어요. 본능적으로 진통주기를 재기 시작하고 5분 간격이 되면 내원하라 하셔서 계속 쟀는데.. 7시쯤 5분 간격이 되어 병원 갈 준비를 했는데 다시 7분 간격으로 늘어난거에요 ㅠㅠ 그래서 더 참다가 안되겠어서 10시쯤 내원을 했는데.. 내진 결과 5cm가 열렸다고 ^^,;; 첨이어서 ㅠㅠ 무식하게 계속 참고있었네요 바로 분만실 들어가고 제모 관장 항생제 검사 등을 한 후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무통천국은 하나도 안아플줄 알았는데 새벽3시정도의 진통이 계속 있더라구요.. 1시간이 지나자 7cm, 2시간이 지나자 9cm가 열려서 양수를 터뜨리시고 힘주기를 시작했어요. 회음부가 찢어지려 한다하여 회음부열상주사도 맞고.. 힘주기를 몇차례.. 드디어 아가 머리가 보인다하며 의사샘이 들어오셨고, 회음부 절개와 함께 울 만복이 2시 9분에 만났네요~ 와 각오는 했지만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그래도 만복이가 제 배 위로 올라온 후부턴 그 이후 과정은 신경의 거의 안쓰이고 아가의 움직임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었네요. ^^
첫댓글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분만하는게 임산부들의 소망인데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잘 낳으셨네요... ㅎㅎ 체중도 교과서로 나와서 앞으로도 너무 잘 성장할 듯 합니다. 축하드려요.. 내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