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이 며칠 남았었지만 임신중독으로 인해 급하게 유도분만을 결정했어요
9시에 산부인과 진료받고 10시반 넘어서 내과 진료받고 바로 유도분만하러 입원수속 밟았습니다
진행이 더디게 되나 싶다가 갑자기 진행되어 자궁이 4cm정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급상승하여 태아가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제왕절개를 결정했죠
수술실 들어가서 척추에 마취주사를 놓고 정신을 놓은거 같아요
중간에 한번 깨어나서 마취한번 더 했습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마취에서 깨어나 첫 인사를 나누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저는 중간에 마취를 한 번 더했기 때문에 3시30분경 아기가 태어났는데 회복실에서 정신차리니 7시더라구요
소변줄은 수술실에서 마취중에 꽂아서 아픈건 몰랐습니다
1인 병실로 이동하고나서 이틀은 못움직였어요
오로패드는 처음에 간호사가 몇번 갈아주다가 그 다음은 보호자가 하라고 했는데 조금 더 설명이 해줬더라면 쉽게 교환했을거 같아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셋째날부터 죽을 먹고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해서 태어난 아기를 보러 갔고, 수유도 바로 시작했습니다
젖이 돌지 않았지만, 물려야 젖 양이 많아진다는 말에 꾸준히 물렸네요~
신생아실에 계신 간호사분들도 수유방법, 기저귀 교환하는 방법, 울때 달래주는 방법 등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병원 시설이 최신식은 아니었지만
깨끗함과 친절함으로 기분 좋게 출산하였습니다
만약 둘째가 생긴다면 다시 봄여성병원으로 다닐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