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행은 몸과 마음을 닦는 일이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여러 가지 마음을 일으키게 된다.
욕망이나 분노, 어리석음, 질투, 아만 등
인간의 무지는 숙명적으로 삶을 관통한다고 할 수 있다.
수행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방편이다.
탄생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탐(貪) 진(瞋) 치(癡)
삼독심으로 오염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본래의 맑고 밝은 상태로 되돌리고자 하는 일이다.
부귀와 명예, 권력을 소유하기 위한 끝없는 욕망,
그 욕망이 충족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만(慢)이나 화(禍),
이 모든 것들이 어리석고 무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인간은 이러한 삼독심(三毒心)을 바탕으로
수많은 경험, 기억, 생각, 관념, 가치관 등의 쓰레기를
몸과 마음에 쌓아온다.
그 결과 인간의 심신은 어느덧 답답하게 막히거나
탁한 흙탕물 같은 상태가 되어간다.
그러한 것들을 바라보고, 비워내고, 닦아주고, 보듬어 줌으로써
‘나라고 하는 존재’의 본래 모습을 되찾고자하는 일,
그것이 바로 수행인 것이다.
<출처 : 대한불교 조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