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경기도 고혈압 당뇨병 광역교육센터
최근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인구 중 1100만 명 이상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3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29%라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있는 인지율은 65%, 약물치료율은 61%, 약물치료 후 고혈압의 정상조절률은 44%에 불과하며 10년 가까지 관리수준이 정체되고 있습니다(출처: 2018 고혈압 Fact sheet, 대한고혈압학회). 특히 30~49세의 고혈압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비해 3,40대의 젊은 고혈압 유병자는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모두 50%를 밑돌아 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세대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대상자 특성별 맞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며, 노동시간이 길고 직장과 육아 스트레스가 많으며 외식과 기름진 음식 섭취가 빈번한 젊은 세대의 고혈압 예방은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1. 고혈압 예방하여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7가지 생활수칙
(1)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읍시다.
(2)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합시다.
(3)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4) 담배는 끊고 술을 삼갑니다.
(5)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합시다.
(6)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합시다.
(7)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읍시다.
출처 : 대한고혈압학회
2. 젊은 고혈압 예방을 위해 섭취해야 할 영양소
(1) 오메가 3-지방산
: 오메가 3-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에 속하며 혈액순환과 혈관 건강을 돕는 영양소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가 오메가 3-지방산 복용으로 심혈관계질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오메가 3-지방산은 알파 리놀렌산(들기름, 카놀라유, 아마씨유, 콩기름 등), EPA(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생선), DHA(등푸른생선, 플랑크톤)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즉 오메가 3-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고 등푸른생선을 주 2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고, 영양제 형태로 먹을 경우 오메가-3 순도가 80% 이상인 제품으로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2) 마그네슘과 칼륨
: 젊은 세대는 육류와 패스트푸드의 섭취는 많지만 야채와 과일의 섭취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DASH 식단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혈압을 낮추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마그네슘과 칼륨입니다. 특히 칼륨은 혈압을 올리는 주범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세포 내외의 수분과 삼투압을 조절해 주므로 부종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칼륨은 모든 식품에 함유되어 있지만 그중 녹황색 채소, 땅속 줄기류(고구마, 감자, 마, 토란, 연근 등), 해조류, 과일류에 많습니다.
: 마그네슘은 혈관수축을 억제하고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최근에는 얼굴이나 눈 밑 경련이 생기는 경우 마그네슘 섭취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로 녹황색 채소, 바나나, 아보카도, 귀리(오트밀),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3) 코엔자임큐텐
: 코엔자임큐텐 (Coenzyme Q10)은 인체 세포와 혈액에 존재하는 조효소의 일종으로 일명 유비퀴논(Ubiquinone)으로 불리며 에너지대사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습니다. 코엔자임큐텐은 쇠고기, 달걀, 생선, 시금치, 브로콜리, 전곡에 풍부하므로 충분히 활용합니다. 국외연구에 따르면 코엔자임큐텐의 섭취가 많은 군에서 유의하게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고 심장 독성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질병,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코엔자임큐텐의 체내 보유수준은 감소하므로 젊은 시절부터 충분한 섭취를 유지한다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임희숙/ 연성대학교 식품영양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