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목
공곶이 (鞏串 경남 거제)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87
- 거제 8경 중 마지막 8번째 비경 공곶이.....벌써 몇 번째 둘러보았지만 (2014, 2017...) 이번처럼 만개한 수선화를 보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굳이 수선화를 못 보더라도 몽돌해안과 주위 풍광, 그리고 바로 앞의 내도 풍경만으로도 추천할만 하다.
이젠 정말 늙었나 보다. 동백터널 333 돌계단을 오르내리기가 너무 힘들다.
들머리에서 '공곶이'까지, 그리고 몽돌해안에서 둘레길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靑沙의 걸음으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 [구름에 달 가듯이] 코너 163번글 ‘공곶이 (거제도 2014.04.18.금)’ 참조
- 거제시 예구마을 끝머리에 공곶이로 가는 입구가 있고, 이곳을 지나 수려한 나무 사이를 20분 정도 걷다 보면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심겨져 있는 약 45,000평의 농원인 공곶이가 나온다.
'공곶이'의 명칭은 거룻배공(鞏)자를 쓰는데 곶(串)은 '장산곶', '호미곶', '간절곶'과 같이 지형이 바다쪽으로 튀어 나온 곳을 말한다.
초봄의 만개한 수선화가 장관이며, 공곶이 아래에 있는 몽돌해변에서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이며, 거제시가 지정한 ‘추천명소 8경’ 중 한 곳이기도 하다.
1957년 진주 문산이 고향인 강명식할배가 거제도 예구마을에 와서 선을 본 후 한달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12년 후 1969년 다시 거제도를 찾았다.
그 동안 번 돈으로 공곶이에 전답 7천여㎡ 와 임야 3만여㎡사들여 정착한다.
양손에 괭이와 삽이 떠난 날이 없었고 어깨에는 지게가 매달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렇게 무려 40 여 년을 가꾼 결과 오늘날의 종려와 수선화의 동산이 조성되었고, 몽돌 해안 쪽으로 내려가는 200m에 가까운 동백터널과 돌계단은 2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
몽돌해안으로 내려가면 바로 앞에 내도(內島)가 있고 그 뒤에 외도(外島)가 자리하고 있다.
강명식할배가 93세의 연세로 별세한 후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거제시가 공곶이를 3년 간 위탁받아 관리,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주차료, 입장료는 없다.
먼저 괜찮은 공곶이 수선화 그림 두 컷....
앞에 보이는 섬이 내도
예구항 앞바다
공곶이로 가는 길 중턱에서 예구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
들머리에서 공곶이 입구 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다소 힘든 길을 약 15분 가량 걷는다.
고분군
공곶이 입구 탐방로
여기서 오른쪽 동백나무 숲으로 내려간다.
동백나무 터널...
333 돌계단으로 내려간다.
중간에 조그만 커피점이 하나 있는데..... 장사진을 친다.
지금부터는 온통 수선화 그림이다.
공곶이의 대부 故 강명식 할배
첫댓글 청사 선생
봄나들이를 잘하셨네요~부럽
헤헤....
공곶이는 그동안 몇 번 왔었는데, 한번도 수선화가 만개한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정말 날을 잘 잡아서 공곶이 전체가 수선화로 뒤덮힌 풍경을 만끽 했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아름다운 수선화 천국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