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신제품의 출시가 이루어질 때는 이미 후속 제품의 연구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을 것이다.
발 빠른 대비를 하는 것이 생존하는 기본 원칙이라 할 것이다.
탁구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상대가 스윙을 하기도 전에 그 움직임을 파악해서 공의 방향과 구질 그리고 속도를 알아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결과로 다리가 움직이고 자세가 조정되고 라켓이 공을 따라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상대의 공을 예측하는 것,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예측에 따라 나의 목적대로 공을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예측은 했지만 그 공을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서 고민이 생겨난다. 만일 라켓이 없이 손으로 대응한다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지만, 탁구는 하나의 도구를 사용해야만 한다.
아~ 손바닥으로 칠 수만 있다면 ...
바로 이점을 우리는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내 손과 라켓의 일체감을 극대화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종종 연예 프로그램에서 단어 전달 게임을 보게 된다.
전달 과정이 길수록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탁구도 동일하다. 중간 매개가 없을수록 정확해질 수가 있다.
이노그립은 바로 그러한 전달 과정의 오차와 오류를 최소화 하기 위해 탄생된 것이다.
이노그립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탁구를 잘 치려고 훈련과 노력을 한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손과 라켓의 매개기능을 최소화하는 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훈련하는 그 자체 역시 그립과의 일체감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기본 기술과 고도의 기술을 훈련하는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도 그립과의 일체감을 구하지 못한다면 훈련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아렇게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완벽하게 익혀낸 선수가 결국 잘하게 된 것은?
기술일까? 그립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일까?
참으로 애매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기술을 습득한 선수에게 한번 어떤 라켓을 건네보자. 그립에 기름을 듬뿍 발라서 말이다.
결과는 뻔하다. 선수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립과의 일체감을 상실함으로써 자신의 기술을 발휘하기가 어려워 지는 것이다.
이렇게 그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 계속 그립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립은 선수의 실력과 기술 그리고 경기력에 깊이 관여한다. 떼려야 뗄 수가 없이 탁구와 하나가 되어 녹아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양하은 선수가, 조금 전에 이노그립을 사용했었더라면 .....지도자가 이러한 것을 이해하게 될 날이 언제가 될지....
이러한 글만을 적으면서 세월이 다 가고 있는데 ...
무디어진 아쉬움, 그래도 아직 아쉬움이 적지 아니 남는 오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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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그립, 류종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