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스포티지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작년에 강남에서 했던 아르바이트
이막수 추천 1 조회 269 16.02.28 05:58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6.02.28 07:11

    첫댓글 국장님을 설치예술가로 인정합니다.

  • 작성자 16.02.28 12:55

    제 디자인과 스타일을 관철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작업한 곳입니다. 이 정도를 가지고 설치예술이라고 하기에는 좀 쑥쓰럽습니다. 업소 인테리어는 재료와 재료의 대비와 조화 등이 가장 중요한 듯합니다.

    아참! 이 작업할 때, 이 동네에서 제 스포티지가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지나가던 쭉쭉빵빵한 강남 여자들이 제 스포티지를 한 번씩 쓰다듬어 주었는데요. 그때마다 이상한 오르가즘이...(아무래도 변태...)ㅎㅎㅎ

  • 16.02.28 12:04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로군요. *^^*

  • 작성자 16.02.28 12:57

    커피값은 그다지 비싸지 않은 듯합니다. 낮시간에는 주변 회사원들로 바글바글하므로, 저녁 시간에 가보시면, 천천히 구경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루 매상이 60에서 100 정도 나오는 커피샵입니다.

  • 16.02.28 15:20

    와 오렌지색 아 생각납니다 멎지게 완성하셨네요

  • 작성자 16.02.28 20:49

    일산 가좌동 코피코피에 람보르기니 오렌지 차량용 도료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일산 가좌동 코피코피가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그곳의 주인장의 미적 취향이 저와 매우 비슷해서......

  • 16.02.28 19:59

    모던한 느낌 너무 멋있네요..프렌차이즈 보다 훨 좋아 보입니다. 역시 국장님의 솜씨가 대단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16.02.28 20:55

    대개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인테리어는 대량생산한 공산품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쉽게 질려버립니다. 제 주특기인 벽체 노출 콘크리트처럼 표현하기(시멘트에 수용성 급결발수제를 섞어서 헤라로 바름)가 다른 소품을 매우 돋보이게 합니다. 대비 효과인데, 효과 만점입니다.

    밤중에 사진을 찍어서 천장 전기 배선이 잘 안 보이는데요. 일반적인 주름관(씨디관)을 쓰지 않고 금속 원형 파이프를 이용하여 배선했습니다. 대형 마트 주차장 천장의 배선처럼 말입니다. 비용이 좀 들어갔지만, 매우 압도적인 직선들이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 작성자 16.02.28 20:56

    @이막수 가게 바깥 데크도 반킬라이라는 고급 나무와 고급 오일 스테인을 사용하며 무진장 신경을 썼는데요. 주인장이 아무 생각없이 나중에 다른 업자에게 평철로 만든 볼품없는 펜스를 하는 바람에 조졌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다 뜯어내고, 제가 다시 작업해주고 싶지만, 주인장의 안목이 거기까지 뿐이라......

  • 작성자 16.02.28 21:00

    무엇보다 조명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주인장이 을지로에 가서 비싼 것으로 구해 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매우 별루입니다. 인테리어에서 조명은 80% 정도의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데요. 조명이 꼭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분위기와 어울리는 형태와 어울리는 빛깔, 어울리는 크기의 빛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장이 여자라 저와 많은 부분 빛의 취향이 달랐습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간판은 주인장이 알아서 간판업자에게 시켰는데, 정말 보아주기 힘든 수준입니다. 어쨌거나......

  • 작성자 16.03.02 03:38

    부스 형태의 바 조명만 제가 직접 관여했는데요. 전구색 LED바를 이용하여 천장 테두리에 간접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간접 조명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의뢰인이 전기업자에게 천장 매립 조명을 추가시켜서 조졌습니다. 제 생각에...

    바 형태는 남의 작업을 조금 응용하였는데, 나름대로 독특한 디자인이 나왔습니다. 독립 부스처럼 보이고자 하는 의도였습니다.

  • 16.02.28 22:19

    우와--- 너무 멋집니다^^
    완전 예술이네요.

    요즈음 국장님의 블로그에 들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재미와 의미"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재미와 의미있는 글들---
    어쩜 그리 글도 잘 쓰시는지---
    잘 보고있습니다. 꾸벅!!

  • 작성자 16.02.29 04:50

    부끄럽습니다. 겨울에는 일이 좀 없어서, 잡다한 것들을 블로그에 많이 올렸습니다. 봄이 다가오니까 이곳 저곳에서 일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일은 많이 했는데, 화폐는 많이 벌지 못했습니다. 화폐는 많이 벌지 못했는데, 공구와 연장은 많이 구입했습니다. 그러니 항상 적자 인생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제 작업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 작성자 16.03.01 01:24

    제 일이 없을 때는 목조주택 시공팀에 팀원으로 들어가서 보름에서 한 달씩 남의 집 지으러 다닙니다. 일당이 잡부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배울 것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서 일할만 합니다. 지금껏 여덟 채 정도 집 짓는 현장에서 일했는데요. 앞으로 열 채 정도만 더 지어보면, 아내와 단 둘이서 우리가 살 집 직접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작성자 16.02.29 05:01

    주말에 아내가 저에게, 10년 전부터 갖고 싶었던 미제 망치를 떡 하니 구입해 주었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경향하우징페어가 열렸는데, 그곳에 아내와 함께 각종 공구와 연장 구경하러 갔는데, 그 망치가 거기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망치 파는 부스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칭얼대자, 아내가 10만원도 넘는 그 망치를 결국 저에게 사주고 만 것입니다. 그런 비싼 망치를 쓸 만큼 일도 잘 하지 못하면서, 나이 마흔여덟이나 먹었는데도 여전히 공구 욕심만 넘치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그 망치를 손에 쥐니 엄청 행복했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그 망치로 많은 일을 할 생각입니다.

  • 16.02.29 19:58

    며칠 전에, 리어 크로스멤버 판금을 해 주시던 판금경력 50년의 고수께서 (71세)
    망치질을 유심히 처다보고 있는 저에게 던진 말씀이
    -"이거 30년 된 망치여, 이거 하나면 못 할게 없어! 요 망치는 30년 전에 대장간에서 맞춘거여
    작년엔 요걸로 아우디도 살리고 티뷰론도 복원했어." 하시며 망치에 커다란 애정을 보이시더군요.
    부인의 사랑이 담긴 최종병기 망치!
    71세의 판금 달인처럼 그 망치에 커다란 자긍심과 함께 부인의 사랑을 더해
    연장벨트에 차고 계실 국장님의 늠름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모슴을 상상하니 저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오릅니다. ^^

  • 작성자 16.03.01 01:27

    저도 작년 가을에, 녹슬어 또는 썩어 문드러진 리어 크로스 멤버를 고쳤습니다. 테크니션을 만나서 리어 크로스 멤버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부분 절단하고 부분 용접하여 볼트 너트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했습니다.

  • 작성자 16.03.02 03:40

    앞으로 약 다섯 시간 후부터 파주 헤이리 어느 카페에 가서 3일치 목공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거기서 아내가 사준 비싼 망치를 개시할 것입니다. 크크크! 벌써부터 기대 만빵입니다.

  • 16.03.02 18:23

    @이막수 참 사물을 대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정 많이 주시고 신예병기가 예술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화이팅하세요.

  • 16.03.02 21:45

    @이막수 어떤 망치길래 국장님 맘을 빼았았는지 보고 싶네요---ㅎㅎ

  • 작성자 18.07.17 11:07

    @선달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