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와 도살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사는 그 짐승에게 안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직접 그 짐승에게 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과정은 똑같습니다 죽여 껍질을 벗기고 각을 떠서 불에 태우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다 하는 것입니다 안수를 빼면 짐승을 도살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안수는 전가의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의 죄가 그 짐승에게 전가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사와 도살의 차이입니다
레위기의 제사를 묵상하면서 그 묵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어졌습니다 왜 그 십자가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며 긍휼이며 용서인지를 가슴 뜨겁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사는 구원이며 도살은 심판입니다 만약 이 의미를 모른다면 자신이 지금 드리는 예배가 안수를 통해 전가된 구원의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도살되는 심판의 예배가 될 것입니다
짐승을 잡는 그 피의 제사를 지내면서 빠지지 않는 말씀이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입니다 짐승을 잡으려면 피가 튀며 아수라장이 되는 잔인한 살육의 현장입니다 그런데 왜 그 냄새를 향기롭다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안수하는 순간 더 이상 짐승의 죽음이 아니라 죄가 죽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찌르고 죽여 껍질을 벗기고 각을 떠서 깨끗이 씻어 태우는 것입니다 그 냄새를 향기롭다 하시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제사장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은 피를 뿌리고 태우는 역활만 하는 것입니다 그 제사를 직접 지내신 적이 계십니까? 아니 이 의미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아십니까? 모른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에 의해 도살당할 흠이 있는 짐승일 뿐입니다
왜 흠 없는 짐승을 바치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안수를 통해 전가될 때 우리에게는 그 흠 없음 즉 의가 전가되고 그 짐승에게는 죄가 전가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제사의 의미를 알게 되면 복받쳐 오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찟어지는 애통의 마음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죄를 전가받으시고 그 짐승이 되셔서 껍질이 벗겨지고 각을 떠는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내 손에 의해 매일매일 그 예수를 죽이면서 껍질을 벗기고 각을 떠서 태우고 있다면 그것이 지금 여러분들이 행하고 있는 예배의 모습이라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심정이 될까요?
그 마음을 안고 십자가를 묵상하면 그 애통과 비통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지극한 사랑과 긍휼과 용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때 진정 내가 자랑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이며 모든 것이 은혜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스스로가 그 과정을 다 겪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가 내가 겪은 나의 이야기가 아니면 그 예수와 그 십자가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예수요 십자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 심판의 자리에서 도살당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껍질이 벗겨지고 각이 떠져 영원히 불에 타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옥입니다
그래서 직접 다 하게 하십니다 그래야 자신의 죄가 전가되고 의로 전가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지 못하면 바로 그들과 같이 하나님이라는 우상, 예수라는 우상을 섬기는 도살당할 죄인들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그 속애 담긴 복음을 통해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똑바로 알고 그 진리로 똑바로 사는 것이 부활이고 그 부활의 삶이 자기를 부인하는 겸손의 삶입니다 그것을 십자가의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심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그 말씀이 나의 삶을 설명하고 적용시키며 끌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때 그 속에 담긴 참으로 무한한 하나님의 복음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