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축구단의 김성민이 복귀전에서 귀중한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환하게 웃었다.
김포는 21일 김포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파주시민축구단과의 ‘2016 K3리그 6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역전골은 지난 4월 9일 중랑코러스무스탕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복귀전을 치른 김성민이었다. 김성민은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의 강한 왼발 슈팅으로 1-1의 균형을 2-1 리드로 바꿔놓았다. 김포는 이 골로 파주를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민은 “파주와 같은 강팀을 만나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운 날씨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해 더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골을 넣은 것도 좋지만 어려운 경기에서 팀이 이겨 기쁘다”고 했다.
이 날 경기는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됐다. 선수들은 경기 중반을 지나며 급격히 지친ㄱ ltor을 보였다. 김성민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항성 저녁에 훈련한다. 그렇기에 갑작스럽게 더운 낮게 경기를 하게 되면서 영향은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번 경기가 낮경기에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도 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도 극복했고,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후반 19분 교체 출전해 41분에 역전골을 넣었다. 김승기 감독은 김성민에 대해 “주장이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훈련 과정에서는 (출전 여부가) 불확실했지만 이 경기에서 과감하게 기용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김성민도 이 날 출전에 대해 “중랑전 부상 이후 한 달 반마에 경기를 뛰었다. 몸을 회복한지도 얼마 안됐고, 운동을 다시 시작한지도 3일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일단 준비는 하고 있었고, 경기 감각을 익히기 위해 오늘 뛰게 됐다. 복귀전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김포는 오는 28일 서울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김성민은 “준비과정은 똑같다. 선수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원 팀’으로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팀이 너무 잘하고 후반기에는 더 잘할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며 “팀이 우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더 나아가서는 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글=정민지 명예기자
사진=한규빈 명예기자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