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이 점입가경이다. 김포시민축구단이 간발의 차로 선두 사수에 성공했다.
김포는 11일 오후 김포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평창FC와의 ‘2016 K3리그’ 8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후반 20분에 터진 박현의 선제골과 후반 28분, 후반 45분에 나온 김성민의 멀티골을 묶어 평창을 완파했다.
이 경기 승리로 7승 1무를 기록한 김포는 승점 22점을 확보하며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청주시티FC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청주시티는 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5분 박재홍, 후반 16분 김규민, 후반 21분 이윤의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포와 마찬가지로 7승 1무를 기록한 청주시티는 승점 22점을 확보했지만 골득실에서 김포보다 4점이 뒤진 10으로 2위에 랭크됐다.
양주시민축구단도 청주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21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선두권과 단 1점차로 언제든 ‘뒤집기’가 가능하다. ‘디펜딩 챔피언’ 포천시민축구단은 전남영광FC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9점으로 4위를 지켰다.
선두권의 촘촘한 승점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으면서 선두 경쟁의 흐름은 더욱 예상하기 힘들어졌다. 1위도 결코 안심할 수 없고, 4위에게도 충분히 선두 등극의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리그 중반부로 들어서는 6월과 7월이 더욱 중요해졌다. ‘얼마나 잘 버티느냐’에 따라 후반기 도약의 가능성이 달라진다.
한편 신생팀 양평FC는 난타전 끝에 이천시민축구단을 4-3으로 꺾었다. 양평은 승점 16점으로 6위에 올라섰다. 화성FC는 전주시민축구단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승점 14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FC의정부를 6-1로 완파했고, 춘천시민구단은 서울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2016 K3리그 8라운드 (6월 11일)> 이천시민축구단 3-4 양평FC
부여FC 1-1 고양시민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 1-1 중랑코러스무스탕
청주FC 0-1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1-2 화성FC
시흥시민축구단 0-3 청주시티FC
전남영광FC 0-0 포천시민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 3-0 평창FC
춘천시민축구단 1-0 서울유나이티드
FC의정부 1-6 파주시민축구단
글=안기희
사진=FAphotos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