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하지만 순위권은 여전히 혼돈 상태다.
10일 오후 전국 10개 구장에서 열린 ‘2016 K3리그’ 18라운드. 포천시민축구단은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분에 박승렬의 골로 리드를 잡은 포천은 후반 2분 김찬희의 추가골로 순조롭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파주의 반격에 막판 5분을 버티지 못했다. 파주는 후반 41분 손국회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강원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승점 1점을 얻은 포천은 승점 47점으로 1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FC의정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김포시민축구단에 1점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포는 김성민이 혼자 네 골을 터뜨리는 원맨쇼에 힘입어 승점 46점을 확보, 2위를 유지했다. 김성민은 정규리그 19득점으로 2위인 이행수(13골, 양주시민축구단)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득점왕 확정이 매우 유력해졌다.
청주시티FC는 양평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 윤성열의 선제결승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청주시티는 승점 43점으로 김포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중위권 다툼도 치열하다. 화성FC는 중랑코러스무스탕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28점으로 11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라운드까지 10위였던 시흥시민축구단은 이천시민축구단 원정에서 2-3으로 패하며 13위로 내려갔다. 경주시민축구단은 청주FC 원정에서 최승기의 선제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12위에서 11위로 올랐다.
승강플레이오프는 12위와 15위, 13위와 14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 뒤 승리 팀끼리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갖는다. 마지막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한 팀은 내년 시즌 K3 어드밴스리그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선두권 다툼과 승강플레이오프 모두 안개 속이다. 오는 2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2016 K3리그‘ 18라운드 경기 결과 (9월 10일 토요일)>고양시민축구단 1-6
양주시민축구단중랑코러스무스탕 1-2
화성FC파주시민축구단 2-2 포천시민축구단
평창FC 3-1 서울유나이티드
양평FC 0-1
청주시티FCFC의정부 0-5
김포시민축구단춘천시민구단 2-0 전남영광FC
부여FC 0-1
전주시민축구단청주FC 0-1
경주시민축구단이천시민축구단 3-2 시흥시민축구단
글=안기희
사진=FAphotos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