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만 해도 저는 사실 산행에 별관심 없었습니다만 나이가 들어가니 역시나 건강을 위해 산을 찾고 그러다보니 지도에 부쩍 관심이 가더군요.
작년도 지형도만 해도 괜찮은 정도였습니다. 간간이 오류가 보이긴 하였지만 요번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 제작의 지형도...이건 슈렉입니다.
무사안일에 빠져 있다가, 뭔가 일하는 흉내는 내야겠고, 일은 하기 싫고 대충 싸질러 놓으면 되겠지하고 만든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뭐 관심 없는 대다수 국민들은 오류가 있건 없건 그냥 넘어갈 테니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개선이 된 것처럼 우리에게 던져주었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
여지껏 대충 훑어보아도 수 많은 오류가 보였는 데, 오늘 마음 먹고 보다 찬찬히 살펴보니 부지기수입니다.
5만 지형도 전국 239매이니, 단순 계산으로도 16000여군데 이상의 오류가 있겠군요..
교정인원 많을 필요 없습니다.
처음 만들 때 똑바로 만들면 됩니다. 밥먹고 그 일 하려고 들어갔을테니 말이죠...
능력 없으면 이전 자료나 건들지 말것이지..
[기타]
숫자표기에 일관성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1,2,3 어떤 때는 일, 이, 삼
다리 기호가 빠져 있는 곳이 많습니다.
기호 옆에 명칭 붙여 쓰는 거도 일관성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붙여쓰다가 어떤 때는 상대적으로 멀찍이 띄어놓고..
더 찾으면 더 있겠죠.. 30분 작업으로 이만큼입니다.
좋은 게 좋은 게 아닙니다. 직업정신이 결여된 명백한 잘못은 비판받아야 하고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비난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