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사 일요법회보 제308호 - 불기 2562년(서기 2018년) 12월 9일 호법발원법회
오늘은 조계종 포교원장이신 벽암지홍큰스님께서 <성찰의 시간>이란 주제로 법문하셨습니다.
휑하니 나무들이 맨몸을 드러내고 세찬 바람과 힘겨루기하듯 차갑게 서 있는 겨울, 연말 즈음이면 문득 ‘지금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하고 자신을 살피게 되는데, 이 성찰의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시련이 있고 죽음이 있기 때문에 절제하고 성찰하게 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그 고통의 근원을 직시하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일화를 들려주셨지요. 교통사고로 두 다리의 신경이 마비된 한 남자가 다리를 살리고 싶은 욕심에 되지 않는 재활에만 열중하다가 마침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난 후 휠체어에 적응하여 휠체어 댄스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답니다.
큰스님의 법문이 끝나자 사회자인 도안거사님이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큰스님, 한 가지 약속드립니다. 저도 반드시 죽겠습니다!"
이제는 기쁘게 이 약속을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도안거사님, 약속 지키시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날, 정말 소수정예의 불자들이 오셨습니다. 도안거사님, 보리심보살님, 연등보살님, 진심화보살님, 현선화보살님, 그리고 금강정사에서 오신 묘본성보살님, 국립공원 직원 자행거사님, 찬탄합니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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