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새롭게 된 생각의 능력(여기 클릭)"이란 시리즈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2015년 2월 중순 경, 아침에 "생각을 새롭게 하라!"는 주님의 단호한 음성을 들으며 잠에서 깼습니다.
생각을 새롭게 하는 것을 모토로 삼는 학교에서 3년간 공부하고 돌아와서 모든 설교 중에 생각을 새롭게 하자고 성도님들을 독려하는 저에게 '생각을 새롭게 하라!'는 음성으로 잠을 깨우시다니!!! 마치 매일 숨을 쉬는 사람에게 "숨을 쉬어!"라고 하는 것처럼 그 말씀이 참 쌩뚱 맞게 들렸지만 마치 귀에 들리듯 너무나 큰 음성으로 들렸기 때문에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새롭게 해야 할 생각이 무엇인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분석을 했습니다.
그 때 발견한 것은 "나는 내 부르심이 뭔지는 알지만 그것을 이룰 순 없다"는 생각을 제가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생각을 버리기 위해 애를 썼는데 오랜시간 저의 잠재의식에 까지 새겨진 생각이라 버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저에겐 너무나 큰 산처럼 느껴졌었는데 어쨌듯, 그 쪽으로 첫 발을 내 딛으려면 미국에서 돌아온 뒤 다시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었던 집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저는 그렇게 했고, 지금은 그때 독립하려고 이사 간 집에서 또 한 번 이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한 뒤, 저의 삶에는 정말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7년에는 국가적인 위기를 맞아 시끄러운 한 해를 보내면서 "믿음"이란 정녕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부딪혔습니다(관련 영상 여기). 그래서 믿음에 관한 성경구절을 공부하며 많은 묵상과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은 나를 포함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이 뭔지도 모르고, 실제로 믿지도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충격이었죠. 그러나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들은 대부분 우리가 믿지 않아서 그랬다는 것에 동의를 하면 성경말씀에 대한 많은 오해가 해소되고 우리의 질문 대부분이 답을 얻게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액자가 하나 있는데 90년대 말 중등부 교사를 할 때 받은 선물로, "믿음"이라고 적힌 간단한 액자입니다. 당시 저는 그것을 받고 나서 "아니, 사랑이나 소망 이런 거면 더 좋았을 텐데..."하고 생각을 했었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믿음’이 저에게 긍정적인 개념이 아니었던 것이죠. 오랜 교회 생활로 인해, 뭔가 맹목적이고 무식한 사람들이 상식적인 모든 기반을 무시하고 하는 행위가 믿음인 것처럼 느꼈었습니다.
2017년에 이런 오해를 풀면서 그동안 믿음에 대해 제가 깨달은 만큼 설명해 보자면, 믿음은 시간, 공간, 내 경험, 내 이해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약속을 이미 이루어 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요 6: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물론 우리가 할 일은 오직 믿는 것이긴 하지만 "믿음"을 발휘하는 단계에 이르려면 말씀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기도로 선포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미 됐다면서 또 뭔가를 하라고 하니, 이것이 세상의 이치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아무튼 저는 마침내 "믿음에 대한 이해"라는 큰 산을 넘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 믿음에 대해 제가 했던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격려를 하고 싶습니다. 계속 고민하라고! 계속 말씀을 묵상하라고! 계속 믿음에 대해 생각하라고! 그러면 반드시 믿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