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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극기 집회서 발언하는 신구범 전 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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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극기 집회서 눈물 흘리는 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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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첫 태극기 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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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물결 일렁이는 제주시청 |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보수단체가 첫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애국탐라인연합회와 하모니십연구소(대표 신백훈)는 26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제주지역 첫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여명의 시민이 모여 ‘거짓선동 정의외면 언론들은 각성하라’,‘민중혁명 선동하는 정치인은 물러가라’,‘촛불은 거짓이다 태극기가 민심이다’ 등의 구호를 따라 외쳤다.
이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법치준수 국가수호’, ‘종북좌파 척결하자’, ‘대한민국 헌법수호’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신백훈 대표는 지난 6일 제주시 조천읍 제주 항일기념관에서 개최한 '자유법치 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 이후 애국 도민들이 열화와 같은 태극기집회 개최 요구를 보여 이날 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집회는 1부 행사로 동영상 시청과 애국가요 제창, 2부 행사로는 국민의례, 민초의 소리, 영상격려 메시지를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신구범 전 지사는 무대에 올라 “제주도 땅에 70년 이상을 살면서 태극기가 이렇게 많이 있는 것을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아마 제주에서 진동하는 태극기 물결이 마침내 서울 국회와 헌재를 뒤엎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시국강연회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과 관련해 제주도 언론들이 저를 잡아먹을 듯했다”며 제가 왜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를 하고 전두환 대통령 이야기를 했는지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왜 독재자 얘기를 했느냐 왜 살인범 얘기를 했느냐 등 그렇게밖에 쓸 수 없는지 정말 답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모든 일은 언론이 저지른 잘못이다”며 “지금 사태는 언론과 국회가 사기를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회원은 “주말마다 열리는 촛불집회를 보면서 마음이 답답했는데 오늘 이렇게 태극기를 맘껏 흔들고 나니 가슴이 후련해졌다”며 “박 대통령은 거짓에 의해 물러날 수는 있어도 진실은 얼마가지 않아 전부 드러나게 된다”고 말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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