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쳔의 유대인을 향한
회개와 용서의 선언문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예루살렘의 평화와 유대인들의 안위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는 한국의 크리스쳔들입니다.
우리는 이사야 40장 1절의 “위로하라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브루클린 지역에 있는 여러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을 향한 한국크리스쳔의 회개와 용서의 글을 읽어드리고자 하오니
우리의 마음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유대인 예슈아는 가르치시기를 레위기 19장 18절의 말씀에 따라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난 2천년 동안 교회는 유대인들을 향해 예수의 이름으로 저주하고 핍박하고 박해를 일삼았습니다. 십자군전쟁, 종교재판, 그리고 기독교 국가들에서 자행된 홀로코스트 등 기독교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을 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유대인들이 희생당하고 지울수 없는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과오에 대해 우리는 책임을 공감하며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합니다. 여러분, 역사 가운데 있었던 교회와 크리스쳔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2. 우리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택한 백성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음을 믿습니다.
2000년간 세계지도에서 사라졌던 이스라엘이 재건되고 예루살렘이 회복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들과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셨던 약속이 이 시대에 성취되고 있는 것임을 믿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평안과 안전을 지키며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지지하며, 예루살렘을 나누려는 어떠한 계획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임을 선언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평화를 지지합니다. 아울러 중동 땅에도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역사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교회가 참 이스라엘이고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가르쳐 왔으며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저주를 받아 끝이 났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었던 동안에 교회가 잘못 가졌던 인식임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동서남북 사방에서 돌아오고 있는 것은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 구약에서 예언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는 것임을 믿으며 지속적으로 알리야 운동을 도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 여러분들에게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영생의 삶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우리는 그동안 유대인 여러분들에게 잘못한 것을 깊이 인식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특히 십자가 운동, 종교재판, 홀로코스트 등과 같은 잔혹한 반유대주의적인 사건들은 인류사에 결코 있어서는 안될 죄악으로 여기며 뼈저리게 통탄하고 회개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흘렸을 피와 눈물, 그리고 마음의 고통과 상처를 우리가 그 무엇으로 위로해 나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무릎꿇고 여러분의 용서를 구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여러분들의 용서를 바라며, 용서해 주실 때까지 회개와 용서 운동을 계속 진행해 나가고자 하며, 전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진심어린 회개와 용서의 마음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대인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2013. 8. 13
▷ 유대인을 향한 회개와 용서의 마음을 담아 대표로,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이재훈
▷ 한국크리스쳔의 회개와 용서의 마음을 받으며 대표로,
랍비 요셉 포타스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