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감만에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7월 여름방학 특강으로 성악반 학생들 호흡과발성 워크숍을 하고 ,
매달 소그룹 호흡과발성 워크숍을 하면서 개인레슨과 함께 좀 바쁘게 지내고 있어서
글을 올리며 정리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거 같습니다.
9월말부터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 8명을 대상으로 호흡과 발성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민희샘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면서 AT 레슨도 받았고 AT에 호감이 많았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가르치는 AT 호흡과 발성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해서 워크숍에 참석했었고 ,
이후 실용음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해 논문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을 하였습니다.
개인레슨에 매달하는 워크숍도 있어서 시간을 내기가 좀 어려웠지만 결국 센터에서 하는 조건으로 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7시 모여서 하는데 모두들 열심히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늘 그렇지만 참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호흡과 발성으로 변화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각자 신기해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노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의 사용과 습관을 바꿔서 더 멋진 노래를 듣게 될 때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실험이여서 수치로 보여주기 위해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카메라를 코로 넣어서 성대의 움직임을
찍는거라 마취를 해 가며 긴 시간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AT를 하기전 검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무엇보다 호흡과 발성에서는 핸즈온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협회에서 지원하는 차원에서 8명 개인레슨 30분씩을 별도로 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10월달도 바쁜시간들을 보내게 되겠지만 학생들의 멋진 노래를 들으면서 수업을 하는데
피로가 싹 풀리는 듯 합니다.
10월말쯤 제주도 일일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11월에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예전보다 활동하는 AT교사들도 늘어나서 정말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제가 다 할 수 없는 분들은 다른 AT교사분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고 서로 도울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일요일임에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 도움을 주시는 고나운샘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실험 결과 수치를 떠나서 학생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성대를 상하지 않게
노래를 멋지게 부를 수 있게 되는 걸 보는 것이니 충분히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8명 학생들의 짧지만 개인레슨 후기를 모아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