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중입니다.>
1부 : 핵없는세상 사무, 회계보고 (2021. 9~2022. 8)
2부 : 핵없는세상 10주년 행사 (2012. 8. 15~ 2022. 8. 15.)
(사무보고, 회계보고, 사진 자료 실어야 함.)
<봉사자 명단>
• 총괄 : 한제선 김지은
• 사회 : 한제선 남태일
• 10주년 기념 사진기록 제작 : 남태일
• 행복신문 발행 : 이동화
• 행사알림과 참석여부 확인전화 연락 : 한제선 김지은
• 핵없세 창립10주년 기념자료집 자료수집: 정은선, 한문순
• 핵없세 창립 10주년 홍보제작 : 홍혜경
• 축하메세지 : 최광열 목사
제가 초창기에 부름받았는데도 별도움이 못돼 송구합니다. 잠시나마 함께할수 있었음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전에 마음은 있었으나 열심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 뜻을 지지하는 대중의 하나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송구하고 부끄럽습니다. 축하합니다.
• 참석자 명단 : 김윤정, 김영희, 김완수, 김지은, 남태일, 문은희, 박영신, 박영덕, 양재경, 윤들, 이동화, 이인미, 정미형, 한문순, 한제선, 홍혜경
• 핵없는세상 10주년 회원의 글
- 양재경
먼저 오늘의 회의가 성사되기까지 가장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한제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월마다 모이는 시민모임을 비롯하여 수많은 모임에 필요한 연락 등을 위하여 앞장 서서 노력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핵없는세상의 창립을 위하여 앞장 서서 노력해 주신 박정신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박정신 교수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 핵없는세상이 유지되기도 어려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는 오늘의 자료를 준비해서 보여 주시고 또 많은 도움을 주신 남태일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박영신 선생님과 문은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알트루사를 통해서도 모임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핵없는세상을 통하여, 여러 가지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던 많은 지식을, 예를 들자면 방사능의 위험을 비롯한 위험을 알게 되었고,
저보다 먼저 그러한 지식을 알아내고 알려준 여러 선각자들에 관해서 뒤늦게 배웠고 지금도 배우는 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새로 배움에 참여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함께 노력하는
핵없는세상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 지 은
처음 핵없세가 시작될 때 나는 발을 빼고 있었다. 알트루사의 많은 힘들이 집중되고 있어서 거기 참여하지 않는 게 약간 겉으로 도는 느낌이 있었다. 흥미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는 어느 정도(?)의 궤도에 들어서고 나면 들어가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읽기모임을 시작할 때는 상당히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다. 그때 내 가족 중에 한 사람을 잃었는데, 읽기 자료중에 핵폭발이 일어나서 가족들이 흩어지고 죽는 내용이 실린 제본 뜬 소책자<체르노빌의 아이들>이 있었다. 만화로 된 자료를 읽으며 핵폭발이 일어나면 가족들이 같이 건강히 살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현실인데, 가족을 잃고도 살아가는 게 현실이 되면 어떤 것 인지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핵없세 문제를 관심갖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래서 읽기모임이나 시민모임에 갔는데 좀 특별했다. 읽기모임에서 읽고나서 이게 나와 뭔 상관이냐, 관심이 없다라는 말을 해도 회원들은 왜 관심을 가지지 않냐고 물었다. 그런 질문의 과정이 나는 특별했다. 내 오랜 무관심과 무지의 벽을 허물게 했다. 그리고 시민모임을 갔는데 끝나서 활동만 하면 될 줄 알았던 기대와 달리 모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한걸음 한걸음을 진중하게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었다. 성급한 마음보다는 무슨 일만 생기면 해야 할 공부와 활동들이 짜여진 것처럼 펼쳐지던 거와 다른 모습에 사실 관찰도 하게 되고, 다른 공부모임과 비교도 해보고 조금 믿음이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더불어 점점 뉴스와 신문이 나와 밀접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또 그러는 내 모습이 좋았다. 나와 사회를 밀접히 생각하는 시민이 되어가며 핵없세 활동을 하는 게 자랑스러웠다.
최근에 여러 사람들과 핵없세 하는 경우가 있다. 가족 중에 어른이신 분은 늘 고정된 뉴스를 들으시고, 또 자신의 의견을 우리가 따라야 한다는 것에 망설임이 없이 얘기하신다. 당연히 핵없세의 얘기는 당신의 정보와 많이 다르다. 하지만 당신의 그 정보가 자꾸만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것인지 얘기의 폭을 넓히려 한다. 그리고 조직신학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최근에 기후위기에 대해 한국교회의 역할을 얘기하셨는데 그 분의 자료를 보게 되었다. 정부의 자료와 세계적으로 재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얘기가 중요한 내용이 되고 있었다. 한마디로 핵발전을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말하셨다.(그 분이 신학을 진보성향으로 바르게 가르치시고 사회문제에 있어서도 변혁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내게 충격이었다. )나는 여러 분들께도 내게 처음 핵없세를 같이하자셨던 분들이 보여준 성실하고 친절한 자세로 핵발전과 사회얘기를 나눌 것이다.
- 이인미: <핵없세> 열 돌, 나의 고민&나의 실천
<핵없세> 회원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기후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개인, 단체(교회, 학교,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 단위, 나아가 국제공조 차원에서 전격 실천되어야만 하는 시점입니다. 전 지구인이 힘을 합쳐, 정책적으로 협력하며 진행해나가야 하는 초대형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지구인들이 얼마만큼 서로 협력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협력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그것이 저의 요즘 큰 고민입니다. (고민만 하는 건 아니고요, 저 나름 해결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기독교계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21년 3월에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기기비)>이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에 협력이 잘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2022년 2월, 활동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평신도들 중심으로 <기후위기기독교연대(기기연)>이 별도로 조직되었습니다. <기기비>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에 의논과 협력이 잘 안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뒤, <기기연>의 활동에 <기기비>가 참여하지 않기도 하고, 서로 견제하기도 하는 등, 협력하지 않으려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마음, 우려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기도하는 중입니다. 물론 서로 다른 단체가 공동목표를 향해 서로 다르게 활동하는 게 맞습니다. 아주 좋고 바람직합니다. 그렇지만, 공동목표를 지닌 타 단체의 활동에 동참해달라는 요청과 부탁을 잘 들어주지 않으며, 서로 의논하지 않으려 하는 행위는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ㅠ
저는 협력할 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제가 할 수 있는 껏 돌아다니면서(!) 협력에 대해 강조, 역설합니다. 제 기고글이나 강의(설교 포함)에서 언제나 결론은 “협력”입니다. 오존구멍에 대해 1980년대부터 국제공조가 시작되어 30년 지난 지금 오존구멍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희망적 메시지와 함께 협력을 강조하곤 합니다. <핵없세> 열돌을 지나며, <핵없세>에서 저는 서로 다를지라도 협력할 수 있음을 정말 끈질기게 배워왔음을 의미있게 기억합니다.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김영희
핵없는 세상 창립1주년부터 10주년까지의 자료를 보면서....
그간의 핵없세활동을 참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계셨구나~~~
참으로 외롭고 힘든 활동일텐데....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을테고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었을테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조바심 내야한는 문제도 있었을테고
.지구가 이렇게 위험한데도 아직도 안일한 태도를 취하는 정치가들과 기업들 때문에 마음이 힘들었을테고........
우리가 그렇게 노력하는데도 노력의 결실이 열릴 것 같은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을테 고 아직도 힘드실테고....
아무튼 세상이 핵없는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마 다들 모였으리라~~~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는 아이들의 동영상을 볼 때
우리의 다음세대들도 우리를 보고 자라고 있으니.....
그래.... 결실을 꼭 맺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노력하고 우리의 아이들이 ‘정의를 위해서’ ‘지구를 위해서’ 이렇게 한 목소리로 뭉쳐서 외치는 과정 또한 우리와 또 다음다음다음세대 아이들에게 또한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문은희 선생님의 말씀처럼 ‘창조주께서 만든 이 지구를’
깨끗하게 오래오래 모든 생명들과 더불어 잘 살아서 우리와 다음다음세대들에게 잘 물려 줘야 되지 않을까!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꾸준하게 노력해주시고 활동해주는 분들(핵없세 모임등)이 계셔서 얼마나 뿌듯하고 든든한지 나는 오늘 또 한번 느꼈다.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핵없세 여러분~~~ 사랑합니다.
- 한문순
십 년 간 사진을 본다
아이들은 눈에 띄게 자랐다.
그 사이 핵발전소 관련 사건도 다채로웠다.
노후원전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기도하는 박근혜 정부시절에는 기어이 수명연장을 허가했다.
그러나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바꾼 후 문재인 정부 시절 행정소송에서는 월성1호기 수명연장이 불허되었다.
재생에너지가 늘고 더딘 일정표이지만 탈핵의 기조가 자리잡았다.
다시 정부가 바뀌니 이전 정부의 기조를 다 뒤집는다.
그 사이 기후위기는 가속화되어 최근에는 서울에서 물난리로 약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월마다 핵없는세상은 모임을 이어왔다.
나는 처장도 해보고 보통회원으로도 참여해본다.
공부를 탓하며 알트루사 핵없는세상 읽기모임에 뜸했다가 다시 참여해보기도 한다.
팬데믹이 와서 오프라인 모임은 어려운 시절이 됐다.
활동도 변화가 있다.
작은 모임이 더 작게도 되었다.
그러나 매달 모임은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기후위기와 핵없는세상을 위한 세상 변화를 도모하면서도 사람 변화를 추구하니 여느 단체들 활동과는 또 다르다. (완벽해진다는 게 아니다)
더디가는 듯 보이기도 하고 활동 규모는 작게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저렇게 하면 좋을 텐데 시도해볼만한 새로운 활동이 떠오르기는 하는데
시민으로 저마다 다른 근거지를 갖고 여러 일을 하기 때문에 떠오르는 만큼 바로바로 시도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방향으로 그것을 품고 매달 만나면서 부족한 가운데서도 조금씩 시도해보거나 뜸을 들이다가 추진해보기도 한다.
매달 모이면 아, 이런 문제의식을 품고 이 활동을 벌어가는 게 정말 필요해, 라고 하면서 삶의 방향을 재정비하게 된다.
기후위기나 핵발전소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이해하고 문제삼고 판단하고 해결해 가야하는지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조망도 정보도 경험도 얻게 된다.
작은 모임이지만 서로 자극이 되고 있음을 각자가 느끼기 때문에 매달 모이게 되는 듯 하다.
무보수로 십 년을 이어가는 면에서도, 정체성의 면에서도 흔하지 않은 단체 핵없는세상 십 주년을 마음에 또다시 새긴다.
<참가자 소감>
박영신 :
문은희 :
윤들 :
이동화 :
남태일 :
박영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