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정기 토요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소요산은 매우 가파른 험산이었지만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자재암에서 출발해
해발 440m의 하백운암, 510m의 중백운암, 560m의 상백운암까지 가뿐히 정복하고 선녀탕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혹시 냉수마찰하는 선녀라도 있나 기대했었지만 하산길 내내 돌밭과 얼음이 괴롭혔습니다.
아이젠을 하고도 몇 차례씩 엉덩방아를 찧으며 겨우 내려와 시간을 보니 등산길도 2시간, 하산길도 똑같이 2시간 걸렸습니다.
남자 회원들은 선녀 찾느라, 여자 회원들은 나뭇꾼 찾느라 한눈 팔아서 산신령이 노했나 봅니다.
그래도 내려와 해물파전과 묵무침에 막걸리와 소주를 취향대로 곁들이니 피로는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단지 11명의 단촐한 식구뿐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올해 다 가기 전까지 토요산행 식구를 오늘의 꼭 열 배인 110명 만들어야겠습니다.
다음 달 토요산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사진은 '산사랑 산행 앨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한눈판거 아셧구나~~~ㅋㅋㅋ에잇몰래찾아볼라햇는데ㅋㅋ담엔한눈안팔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