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주일이라 주섬주섬 헌금을 준비하다가
문득,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말한 목사님의 외침(?)이 느닷없이 떠오르네요.
저번 주일엔 감사헌금도 조금 드렸는데, 이 헌금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겠지요.
근데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란 무엇인가? 하는 고민이 살짝 듭니다.
하나님이 차라리 은행에 계좌를 만드셔서 [예금주 하나님] 이러면 확실할텐데
이 헌금을 교회에 내면 이것이 과연 하나님께 꼭 드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솟구치네요.
지금까지 수십년 교회 생활을 하면서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으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은 기억에 잘 남지 않을 정도로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4복음서를 다시 생각해보니 몇가지 생각이 나는 단서가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이 칭찬한 과부의 두 렙돈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분명하게
"이 가난한 과부는 헌금함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절대적인 액수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평가하신다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하나님께 100원을 드리건 100억을 드리건 하나님께는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둘째는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의 말씀에 비추어볼때 드려지는 헌금이 작은자에게 씌여진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께 드린
헌금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어서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즉, 헌금을 나름대로 적지 않은 액수를 드린다고 했는데 교회에서 그 헌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사회에서 작은자에게 씌여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헌금을 안하신 것으로 평가하실 것 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교회를 다니냐에 따라서 수십년 헌금을 해도 엉뚱하게 씌여져서 하나님께
헌금을 안했다고 책망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서 엉뚱하게 쓰는데도
그걸 알면서도 계속 헌금을 내는 것은 더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르면서 하는 잘못은 그나마 낫지만 알면서도 하는 잘못은 더 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헌금을 포함하여 모든 일은 지혜롭게,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하여 똑같은
일을 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옳다고 인정하시는 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도 교회에서도 헌금 내역을 보여주고 헌금을 올바르게 사용함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동감합니다!!!
동감합니다.!!! 저두요..100%로
무슨일을하든~헌금을함에있어서도하나님의지혜가필요합니다^늘주님의음성에귀를귀울이고순종해야함을믿습니다^^교회개혁이온전히이루어지기전에는헌금도자제할생각입니다(주님이기뻐하지않는곳에사용함을알기에)^^주님이주시는선한양심에따라사용해야겠죠^^교회가겸손과섬김의모습으로간절히소망합니다^^
저는 헌금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신 하나님께서 뭐 부족한 게 있다고 드리겠습니까. 신약 어디에도 헌금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다만 돈을 거두는 일은 있었는데 두 가지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가난한 성도들을 도울 것. 교회를 도울 것. 이를 위해 성도들이 돈을 내놓은 적은 있어도 하나님께 드린다고 돈을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천주교는 전통을 잘 이어받고 있습니다. 천주교는 우리가 헌금 봉투라는 게 2개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한 봉투는 가난한 자를 위한 구제비 용이고, 하나는 성당 운영비 용입니다. 저는 신약의 전통을 잘 계승한 것이며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주교에 나쁜 케이스가 하나 있었죠. 이른바 면죄부 판매입니다. 면죄부를 산다는 게 사실은 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한 헌금을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베드로 성당 건축을 위해 헌금을 많이하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죄를 용서해 주시는 은혜를 베푼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요즘 말로 하면 헌금을 많이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그런 의미겠지요. 그런데 그 결과는 종교 개혁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뭘 드리고 축복을 받는다는 그런 것은 이제 그만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가난한 자를 돕고, 교회 운영을 위한 비용을 성도가 자발적으로 분담하는 연보의 개념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나 합니다.
드려지는 헌금도 중요하지만, 그 헌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겠지요.
담임 목사가
1. 오크밸리 가서 골프치는데 헌금이 쓰여지면 안 됩니다. 2. 1등석 비행기 타고 외유가는데 헌금이 쓰여지면 안 됩니다.
3. 최고급 호텔 휘트니스 센터에서 몸 만드는데 헌금이 쓰여지면 안 됩니다. 4.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여기저기 막 쓰는데 헌금이 쓰여지면 절대 안 됩니다.
골프 안치고, 그냥 등산만 해도 건강 충분히 유지 할 수 있습니다. 1등석 안타고 이코노미석 타고 가도 목적지까지 같은 시간에 갈 수 있습니다. 요즘 동네 마다 운동기구가 너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 예수님이라면 과연 어떻게 몸 관리를 하셨을까요?
또 한가지 더 추가할까요?
5.호텔 레스토랑에서 회식비로 헌금이 쓰여지면 안됩니다.
??? 호텔 레스토랑에서 누구들이랑 회식을?
명품으로 치장하는데 쓰여지는것도
그 와이프와 자식들, 동생 등 가족들을 위해 사적으로 쓰여지는 것도 부당합니다. 세상에 이런 직장은 없습니다. 이건 신의 직장 중에도 최상급이죠. 공개된다면 온 국민이 비웃을 정도의 액수일테니 공개를 못하는 것이죠. 조노야 아니면 시원하게 공개해 보아라.
재정이 공개를 거부하는게 이 때문이겠죠?
주일 외부 인사 사례비 과다 지급도 자제해야 합니다. 자기 권력 확장에 사용한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습니다. 설교자의 용비오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