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 난생처음 A 매치 축구경기 시합 구경과 응원을 나섰습니다.
아내와 함께 둘이서 30분전에 운동장에 들어갔는데
표를 끊는데 본부석 쪽은 끊을 수가 없도록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본부석 정 맞은편 아래쪽 아주 잘 보이는 곳을 정해서 앉았습니다.
왼쪽 그라운드에서는 북 선수들이 열심히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 맞은편 오른쪽 그라운드에서는 남 선수들이 또한....
전체적으로 까무잡잡한 피부에 탄탄해보이는 선수들 모습이었습니다.
약간 우측에 앉아 있다고니 오른쪽 그라운드 쪽이 더 잘 찍혔습니다.
파란색 유니폼입니다만 경기에는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습니다.
왼쪽 세열정도로 빨간색 옷을 입고 앉아 계시는 분들이 북측 응원단으로 오신 분 같았습니다.
계단에 끈으로 막고 차단을 시켜놓은 것 같은데..
저 바로 왼쪽에 앉아 응원을 했떠랬으면 좋을 듯 했는데요...쩝접.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북측이 약간 얼은 듯 남측 압박에 뒤로 물러나며 패스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게임에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한 골을 먼저 내주는 결과
하지만 곧장 기운센 공격으로 한 점 만회 한 후
멋진 두번째 헤딩골을 성공시킵니다... 브라보 ㅎㅎ
남측이 한 골을 더 넣어서 2:2로 마치기를 바랐으나 결국 북측의 끈질김에 남측의 선수들의 체력이 당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곳에는 태극기를 들고 와서 남측을 응원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으나
뒤에 앉아 계시는 분들도 연신 북측이 이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아.. 잘한다. 비겨서 함께 웃으면 좋겠다 하시며 양쪽을 같이 응원해주셨고
대부분의 분들이 북측의 골에 환성과 박수로 칭찬과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절대 편애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다들 고마운 맘이 느껴졌습니다.
3층에서는 조국통일 !! 이라 외치면서 북측 응원단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앉아 있는 자리에서는 안보였지만 돌아와서 기사를 보니 이렇게 응원을 하고 있었네요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보니
향린교회 분들이 응원 문구과 한반도 기가 인쇄가 된 플랭카드를 양 옆에 길게 들고 가시면서 연신 큰 목소리로 응원하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향린교회구나하면서 존경스런 맘이 가득 들었습니다. 굿...굿 베리 굿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 모두 네 곳의 관중석을 다 돌면서 깍듯이 인사를 했습니다.
북측 선수들이 오니 대부분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치면서 크게 환호해주시면서 응원하는 모습 좋았습니다.
역시 오길 잘 했다 생각들었지요.
다만 아쉬운 것은 바루 위 사진에서 북측 선수들이 가는 곳이 붉은 악마가 응원하던 곳인데 연신 남측을 응원하는 구호에 큰 소리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 선수들은 깍듯이 인사를 하고 갔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안해도 될터인데... 아니면 오 필승 코리아만 외쳐도 될터인데.
요 위 사진은 기사에 나온 사진인데 지소연 선수(아주 잘허더먼요...ㅎㅎ)가 10분정도 남겨두고 헤딩 슛을 하고 나서 다리에 쥐가 났었는데 바루 북측 골키퍼는 공을 바깥으로 차내주고 북측 김남희 선수가 와서 안마를 해주었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훈훈 했지요.
마지막 관중들에게 인사를 할 때 손잡고 함께 나눴으면 참 좋았겠다 싶었는데...
어쩔 수 없죠. 아마도 선수들도 주의를 받았을 거겠죠.
목요일 북한 일본 시합을 약간 회사를 일찍 탈출을 해서더라도 보러 갈까 생각중입니다.
꼭 이겨주기를 바라는 맘에요.
토요일은 아이들 둘이 돌아오게 되면 가족이 함께 갈려고도 합니다.
그리고 담에 갈 때는 선수등 등넘버와 이름을 적어갈려 합니다.
손피켓을 만들거나 다가오면 누구누구 화잇팅하면서 응원해줄려구요 헤헷
이번 기회에 원없이 응원하러 가야겠습니다.
언제 또 응원하러 가겠습니까... 지금 아니면.
첫댓글 썰렁한 관중석을 보면서 마음이 씁쓸하기만 했는데... 이 글을 보니 살짝 후회가 되려고 하네요. 가볼 걸...
한반도기와 우리는 하나다 , 깃발과 함성이 넘치는 관중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연락 함 드릴 걸 그랬네요..ㅎㅎ 술 한잔 기울일 수 있었을텐데...^^
제가 목요일에는 지방에 있겠네요~~ 기분좋은 후기글 염치없이 또 기다리겠습니다~~ㅎㅎ
감동, 씁쓸. 고맙습니다 좋은 감상.
목요일 경기는 우리 동네에서 하거든요 기대되네요
오호라... 상암이 아니군요?
조카녀석이 표를 잘 못 사서 맞은 편에서 봤습니다..경기 끝나고 장기수 어르신들과 한잔 했습니다...무척 좋아들 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