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자로 후원회원 가입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권해요님을 보고 시간나면 나도 소액이라도 후원해야겠다고. 휴대폰에 저장해 뒀었는데.. 계속 마음의 빚처럼 생각이 나더니.. 오늘에야 후원회원 가입했내요
어릴적 고향 종가집에 일본에서 왔든 .. 그당시 고국 방문단이니 아마도 88년. .이쯤같은데.. 일가친척들이 기억나내요.. 그분들이 세로로 된 일본 노트도 주시고. 양끝에 각각 색깔이 다른(검은색. 빨간색) 연필도 주셨는데.. 그 여름 마당 평상위에서 다 같이 식사했던 기억도 나내요..
아마 누구누구의 일가 피붙이 중에 저와 같은 경험을 다 해보진 않았을까요? 한동안 일본에서 고향에 돈을 보내줘서. 뭔 살림살이를 좀 장만했다더라.. 이런 애기도 간간이 들리곤 했지만 그 분들은 그 이후로 다시 방문을 하시진 않으셔고. 기억에 잊혀갔죠..
3~4년 쯤에는 연변쪽에 먼 일가라고 추석즈음에 몇분이 오셔서 집에서 식사를 하시고 갔었답니다. 그분들이 성긴 머리칼과 주름을 면서 아마 사람이 사는 환경이 다르면 외관도 이렇게 바뀌는 건가..
일본에 계신 친척분들은 고향에 가까운 일가가 돌아가시고 자연히 연락이 없어지고 . 어느새 일본사람으로 살아가시고, 중국에 계신분들은 한국에 공사판에 외국인 노동자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간간히 듣다보면. 이렇게 편하게 살아가는게 사치인가란 생각에 미안함도 들더라구요.
왠지 모를 미안한감.. 뭔가 빚을 지고 있는 것 같은 생각...
다들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고. 가까운 일가피붙이들이 사라진 고향에 그분들을 누가 기억할까란 생각에 적지 않은 나이에 서글퍼 지고 미안함 마음...비때문인지.
글이 길어졋지만. 소소한 후원자의 그냥.. 주절거림
다들 좋은 오후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몽당연필 회원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이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소중한 마음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쁩니다.^^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