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당연필 사무국장 김명준입니다.
지난 2월 11일 몽당연필 회원들과 함께 2차 재일동포응원단을 마중하고 돌아왔습니다.
전날 모여 과자랑, 음식, 정성스런 카드편지를 준비해 준
박종분, 김현주, 최지은, 이지선 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동포들이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가실 때 심심하지 않게 과자와 편지를
함께 드리면 어떨까? 라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무국의 디자이너 이지선 님.
항상 일본을 방문하면 도시락에 정성스럽게 편지를 담아 먹기도 전에 눈물부터 나게 만들었던
동포들의 마음을 우리도 해드리자는 생각이었죠.
다음 날 공항에는 12시쯤부터 회원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 모여서 어제 다 적지 못한 카드편지를 마음을 담아 적는 모습입니다.
1차로 동포응원단이 도착할 때는 경비도 많았고 공항도 붐볐는데 오늘은 들어오시는 동포들이
김포, 인천 합해서 약 40명 정도 밖에 안되는 터라 조금은 한산했지요.
그러나 몽당연필이 있으니 괜찮지요. ^^
슬슬 도착하실 시간이 되어
오늘 오신 회원님들과 함께 입구 쪽에 준비한 현수막을 들고 나란히~ 해 봤습니다.
'우리학교는 우리고향이다', '고향에 오신 재일동포응원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보고 싶었던 동포여러분 열렬히 환영합니다' 몽당연필 뿐 아니라 빵공장에서도 현수막을 지원해주셨고 친히 나오셨지요. 우리또래는 몽당연필과 빵공장이 함께 주최한 '청년교류' 모임인데 청년들이 함께 하니 더욱 좋아요.
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의 현수막이 보이시죠? 1차 응원단이 입국하셨을 때 이 청년들과 남측위원회 분들이 많이 마중 나오신 것을 뉴스에서 보셨을 거에요. 오늘도 변함없이 함께 했습니다. 그 중에서는 이미 입국하여 동포들을 함께 맞이하고 있는 '동포'도 있습니다. ^^ 바로 한국청년연합(한청)이라는 재일동포 청년단체 맴버들입니다. ^^ 총련 소속이 아니라 독립적인 조직인데 먼저와서 동포 응원단을 맞이하네요. ^^
오늘 생각지도 못한 마중단(?ㅋㅋㅋ) 맴버로 이정열 가수께서 오셨습니다.
늘 몽당연필 소풍 콘서트에 함께 하고 계신데요. 오늘 오시는 동포들을 맞이하기위해
오셨습니다. 이정열님 덕분에 노래도 마음 껏 할 수 있었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
어디 이런 가수가 흔한가요? ㅋ 이정열 가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출연 중이신 드라마 <마더>도 꼭
챙겨 보겠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다 소개하기 힘들지만 참 아름다운 얼굴들이십니다.
몽당연필 회원님들, 당신들이 있어 참 자랑스러워요. ^^
'우리의 소원은 통일', '나의 살던 고향은', '버스를 타고 전차를 타고' 등 노래를 부르면서 기다리고 있는 차에
어느 덧 동포들이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환호성과 반가움의 비명 속에서 사진 찍는 걸 저마다 놓쳐서 수집한 사진이 별로 없어요. ^^
여튼 12시 40분 도착, 1시 30분 도착 등 두차례에 걸쳐 총 40여명의 동포들이 김포공항으로 도착하셨고
뜨겁게 악수하고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위 사진의 대부분이 한국청년들이고 명찰을 들고 있는 뒷줄의 젊은이가 동포 청년이지요.
한 명이든 두 명이든 반가운 건 매 한가지입니다. '반갑습니다 우리는 통일세대'
몽당연필에서는 유명한 박영이 감독님. <하늘색 심포니>도 몽당연필에서 잘 배급할게요. ^^
이번 응원단의 체류과정을 촬영하기 위해서 평창에 함께 하신다네요. ^^
응원단이 이제 버스를 타고 평창의 숙소로 이동하십니다.
빵공장에서 준비한 선물은 응원할 때 쓸 '우리는 하나' 펼침막,
몽당연필은 어제 밤에 준비한 군것질 거리와 손편지.
한분씩 한분씩 나누어 드리고 있어요. ^^
가운데 동포 청년이 그를 둘러싼 한국 친구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예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김포공항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통일 기운이 오래도록 계속되게 힘 내야겠어요. ^^
동포 응원단 중에는 이렇게 가족이 함께 방문한 분들도 계세요. ^^
네. 모두 모여 단체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누군지 구분이 안됩니다. 역시 우리는 동포입니다.
이렇게 모두 섞여서 한 마음으로 진짜 하나가 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아쉽지만 이제 평창 숙소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모두 버스에 올라타시고 몽당회원들과 6.15남측본부, 그리고 빵공장 분들이
함께 단일기를 흔들며 배웅했습니다.
부디 계시는 기간 동안 편안히 그리고 많은 감동 받고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동포들과 김포공항에서 함께 부른 우리의소원은 통일을 함께 감상해요.
첫댓글 간식 아이디어의 시조 '자다가 일어나서' 김금희 회원.
그토록 빛나는 생각을 떠올리시다니요..
김금희 회원님의 잠은 참으로 아름다운 꿀잠인가 봅니다~~^^
아... 좋다!!!!!
펼침막부터 단일깃발, 손팻말 그리고 정성스런 손편지와 간식봉지 등 사전준비를 잘 해주신 덕분에 더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사무국이하 준비하신 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거기에 공항분위기를 하나로 만드는데 힘써주신 이정열님께 무지무지무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요~~^^
그나저나 매년 일본에 소풍갈때면 당했던 감동과 진심을 되갚아주려 했는데... 잘 되갚아졌나 모르겄네요.
지대로 되갚아졌겠죠? ㅎㅎ
멋지다! 역시 몽당연필!!!
고생많으셨어요
길이 남을 한 장면이네요^^
기쁘고 반갑기가 한량 없읍니다.
통일이 최고의 선 입니다.
아이 너무 좋다잉!!! ^^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따뜻한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