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입 안에서 맴돌지만 절대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이름
뱉어지는 순간 참아왔던 모든게 허물어져버릴 것 같은 그때 써뒀던 글이다.
'아리랑'에 연결될 줄은 몰랐다. 그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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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김용우의 행복한 하루' 정기 출연을 할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리 밴드 앨범 좀 있음 나올꺼라 하니까
용우형이 꼭 아리랑을 모티브로 Jazz 곡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이미 다른 곡들이 녹음 중이었고 새로운 곡을 넣는 것은 불가한 상황이었다.
곡도 안썼는데 언제 편곡하고 언제 녹음하냐...
근데 ...
그 방송이 끝나고 한의원으로 돌아오는 길
즉, 올림픽대로에서 차가 막혀서 담배를 태우고 있을 때
이 곡은 그냥 자연스럽게 작곡되었다.
수정도 거의 없이
그냥 그날 예전에 써뒀던 글이 떠올랐고
그게 아리랑과 연결이 되었고
악보를 그린 후
주현이한테 녹음실로 오라고 해서
작곡을 한 바로 그 다음날 피아노 녹음을 해버렸다.
의외로 명곡은 쉽게 탄생한다!!!!!!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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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얼마나,, 어디까지 갔을까
혹시 그쪽 역시 나의 이름을 이렇게 처절하게 묻어두고 있는가...
그런 찌질함이 천재적인 작곡으로 승화된 곡!!
아... 조금 글이 위험해지는데?... 이제 그마안~~
첫댓글 전 요 노래가 젤 좋은듯~ 나 역시 찌질함을 밑바닥에 처절하게 쳐박아두고 오만방자함으로 승화시켜 포장하고 살아가느 인간이라 그러한가? 조아요~ 이노래
예전부터 아버님 영향으로 국악에 조금이지만 관심이 있어서 아리랑을 많이 접했는데...
최근 몇년간 갑자기 이 아리랑에 미친듯이 꽂혀(?)지냈습니다... ^^;;
그러면서 화접몽밴드의 아리랑 역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가 되었네요 ㅎㅎ
노래 앞부분의 가사가 정말 아리랑의 정서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ㅋ
지금은 경기아리랑, 진도아리랑, 홀로아리랑 과 함께 가장 즐겨듣고 부르는 아리랑 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