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총장 구명을 위한 탄원서’ 서명강요 제보를 받습니다.
최근 교협에서는 수원대에서 한 교직원이 이총장의 13일 항소공판 마지막 변론일을 앞두고 ‘이인수 총장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받으러 다닌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교비 횡령과 교재 대금 관련 부당 회계처리로 인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총장에게 올해 1월 13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검찰과 이총장은 항소를 하였고 오는 9월 13일 항소심 마지막 공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수원대 권리회복 민주학생운동’에서는 9월 4일(월)~7일(목)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에 정문에서 이인수 총장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9041442001&code=940100
수원대에서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인수총장의 구명을 위한 서명이든 엄중한 처벌 촉구를 위한 서명이든, 수원대의 구성원이 침묵 대신에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것은 학내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학교측이든 학생운동측이든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서명을 받고, 학생과 교수들은 떳떳하게 자신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서명에 참여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수원대는 2015년 교수들에게 교수협의회 활동 반대 성명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5.3.10. 국가인권위원회는 수원대가 교수들에게 교수협의회 활동 반대 성명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한 것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결정하고, 결정문을 통해 인권위는 “수원대 차원에서 조직적·집단적으로 각 학장과 학과장들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이 사건 성명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며 “수원대에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교육부장관에게는 수원대에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불복한 이인수총장은 "권고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인권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2016.4.24. 서울행정법원은 "교협 반대 성명서에 서명을 강요한 수원대는 교수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은 유효하다"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례가 있기에 교수협의회에서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서명강요에 의한 인권침해’에 대한 제보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학교측이 이인수총장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강요를 당했거나 강요라고 느끼신 교수님들은 아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로 그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교협에서는 제보하신 교수님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만약 강요 사실이 있다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고 더불어 적절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교수님들의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제보 연락처:
장경욱: 010-3303-7340 kyungwjang@hanmail.net
손병돈: 010-5461-9593 dohnsohn@hanmail.net
첫댓글 학교측에서는 이인수총장 구명을 위한 탄원서에 보직을 가진 교수나 직원들이 서명하면 짜고치는 고스톱 같이 여겨질 것 같아 일반교수, 일반 직원, 그리고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는다고합니다. 만약 이인수씨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서명한다면 학교운영에 문제가 대단히 많고 학교위상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인수씨가 계속해서 총장직을 수행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이니 이점을 염두에 두고 서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학교 정문앞에서 이인수총장의 처벌을 바라고 탄원서에 서명을 하는 학생들에게 윗어른으로서 부끄럽지않게 서명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국민권익위 사학비리 집중 신고 기간입니다. 직권 남용 등 사학 비리 공익제보자는 철저한 신분 보장에 포상금까지 제공됩니다.
이제 수원대를 정상화하기 위하여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모든 교수님들은 직원으로부터 오는 모든 전화를 녹음해 두시기 바랍니다.
탄원서 문구나 작성자 등 모든 정보를 확보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적폐청산 과정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