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동주 문학’을 창간하는 등 미국에서 윤동주 시인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최연홍 시인이 뉴욕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동생인 최혁 전 제네바 대사가 7일 전했다. 향년 79세.
충북 영동 출신인 고인은 연세대 재학 중인 1963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고, 미국 인디애나대에 유학한 뒤 정착해 위스콘신대, 올드도미니언대, 미시시피대, 워싱턴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1981년 미국 국방장관 환경정책보좌관을 맡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왔던 인연으로 귀국한 뒤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강단에 서면서도 많은 시와 소설을 쓴 그는 윤동주상 특별문학상(2009년),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과 해외한국문학상(2016년)을 받았다. 특히 그의 시 ‘애리조나 사막’은 한 매체로부터 ‘미국 남서부를 그린 최고의 시편’으로 선정됐고, 단편소설 ‘쇼트 스토리 인터내셔널’은 미국 대학 교재에 수록되기도 했다.
고인은 <정읍사> <한국行> <아름다운 숨소리> <하얀 목화꼬리사슴> 등의 한국어 시집과 <가을어휘록> <뉴욕의 달> 등의 영문시집을 펴냈다. [출처] 미국서 ‘윤동주 알리기’ 앞장…최연홍 시인 별세|작성자 CK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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