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명통이면, 생사를 여의해야 하는데....
그런데 제가 번역을 시작한 판본이 중국측 자료인데...최근에 인터넷 상에서 발견한 자료는
중국측 자료보다 거의 두배 이상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이걸 지금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인데
우선은 미리 해 둔 작업들은 그대로 싣고.... 다른 날 나머지 부분들은 차차로 정리해 보기로 합니다.
三命通會
서론(緖論)
운명과 선후천론에 대하여
본 서는 명리학 분야에 관한 오행서이다. 오행서에 관한 서적 중에서 가장 철두철미하게 파헤친 것으로, 독자들은 그 원리감을 맛보게 될 것으로 믿으나, 우선 운명이란 무엇인가를 꼭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운명이란 어떤 기간을 두고 몇 번이건 순환 회전하는 것이다. 예컨대 초목에도 영고성쇠가 있는 것처럼 인간의 운명에도 반드시 별과 같이 정한 궤도가 있다.
卷一
論五行生成
天高寥廓,六氣迴旋以成四時;地厚幽深,五行化生以成萬物。可謂無窮而莫測者也。聖人立法以推步者,蓋不能逃其數。觀其立數之因,亦皆出乎自然。故載於經典,同而不異,推以達其機,窮以通其變,皆不離於數內。一曰水,二曰火,三曰木,四曰金,五曰土者,鹹有所自也。水,北方子之位也,子者,陽之初一,陽數也,故水曰一;火,南方午之位也,午者,陰之初二,陰數也,故火曰二;木居東方,東,陽也,三者,奇之數,亦陽也,故木曰三;金居西方,西,陰也,四者,偶之數,亦陰也,故金曰四;土應西南長夏,五者,奇之數,亦陽也,故土曰五。由是論之,則數以陰陽而配者也。若考其深義,則水生於一。天地未分,萬物未成之初,莫不先見於水,
하늘은 높고 넓음이 한이 없고, 육기가 회선하여 사시를 이룬다. 땅은 두텁고 아득히 깊어, 오행이 화생하여 만물을 이룬다. 가히 무궁함을 측량키 어렵다. 성인이 법을 세우니, 이를 따르는 자가 모두 그 수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 수를 세운 근원을 살펴보면 모두가 자연에서 나온 바이다.
그러므로 경전에 있는 것처럼 같고 다르지 않다 하였으니, 추리함으로써 그 기미를 알아차리고, 궁리함으로써 그 변화에 통한다 하였으니, 모두가 다 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은 수요, 이는 화요, 삼은 목이며, 사는 금이요, 오는 토로서, 각기 그 자리하는 바가 따로 있다.
수는 북방 자의 위로 자는 양의 첫 양수인 까닭에 수는 일이라 하고,
화는 남방 오의 위로 오는 음의 초이요 음수이므로 화를 이라 한다.
목은 동방으로 동은 양이며 삼이란 기수로 또한 양이어서 목은 삼이라 하고,
금은 서방에 거하는데, 서는 음이며 사는 짝하는 우수로 또한 음이므로 금을 사라 한다. 토는 서남의 장하에 응하며, 오는 기수로 또 양이다. 그러므로 토를 오라 한다. 이러한 이론으로부터 수 역시 음양으로 배당한 것이다.
다시금 그 깊은 뜻을 고찰해보면, 수는 일에서 생하니 천지 미분하고 만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처음으로 수를 보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