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漢詩白日場
試題 : <鳳儀金秋>
韻字 : 紅, 功, 通
日時 : 2018年 10月 20日
-壯元-
侖香 金粉鎬(춘천시 성심로)
日照鳳儀楓葉紅, 봉의산에 해 비치니 단풍 더욱 아름답고,
山下秀麗造神功. 강산의 아름다움 창조주의 공이로다.
藥泉石壁遺多事, 약수 샘 석벽에 많은 이야기 남기고,
小路歸行風爽通. 좁은 길 돌아오는데 바람이 상쾌하구나.
-次上-
春雨 劉禎恩(춘천시 서부대성로)
寒商玉露滿山紅, 가을 날씨 맑은 이슬에 산 빛 온통 붉었으니,
越近方知造化功. 가까이 다가갈수록 비로소 하늘의 공을 알겠네.
回首古城斜照裏, 고개 돌려보니 옛 성 석양 속에 잠겨 있는데,
人間萬象意相通. 인간세상과 만물 사이 뜻이 서로 통하리라.
-次下-(2명)
粹於堂 李順愛(춘천시 춘주로)
重陽山麓滿靑紅, 가을 산기슭 울긋불긋 가득하니,
炎夏兼來雨露功. 여름과 함께 온 우로의 공로겠지.
小路高低霜葉沒, 울퉁불퉁 오솔길 서리에 낙엽지고,
片舟左右薄煙通. 흔들흔들 조각배 엷은 안개 지나네.
時伯 安淙重(춘천시 석사동)
山麓殘途樹葉紅, 봉의산 오솔길 나뭇잎 붉게 물드니,
四時異彩自然功. 사시의 변화는 자연의 선물인가.
夜舟漁燭燉燉遠, 밤 고깃배 등불은 아스라이 멀고,
日出峯頭暖氣通. 해맞이 산봉우리 따스한 기운 퍼지네.
-參榜-(12명)
義林軒 李基原(춘천시 서부대성로)
盛秋冷氣染鮮紅, 한 가을 냉기가 붉게 물들이는데,
何可知乎誰大功. 어찌 알랴! 누구의 은공인지.
昨夜絳霜輝落葉, 어제 밤 내린 서리는 낙엽에 반짝이는데,
菊香哀絶惜情通. 국화향기 애절하여 안타까움 퍼지네.
八峯 李尙錫(춘천시 남산면)
丹楓活火冷心紅, 활활 타는 단풍이 찬 가슴을 태우는 것은,
九萬祥鳳吐灷功. 구만리 날아온 봉황이 불씨를 토했기 때문이었네.
碧水浮雲流月闕, 푸른 강물에 떠가는 구름은 월궁으로 흘러들건만,
人生放浪地天通. 우리네 인생은 정처 없이 천지를 떠돌고 다니고 있구나.
牛步 黃國鉉(춘천시 삭주로)
鳳儀山樹自然紅, 봉의산 나무는 자연히 붉은데,
新築市廳民遂功. 신축한 시청은 시민이 이룬 공일세.
廣闊平原金浪起, 넓은 평원에 금물결 일어나니,
萬民相互喜情通. 만민이 서로 기쁜 정 통하네.
新梅 李貞順(춘천시 행촌로)
鳳儀楓葉焰霞紅, 봉의산 단풍 타는 노을처럼 붉으니,
騷客吟詩造化功. 소객은 시 읊으며 대자연의 공을 기리네.
靈鳥何時春府下, 신령스런 새는 언제나 춘천에 내릴까?
望峰秋景松風通. 산봉우리의 가을 경치를 보니 솔바람 시원하게 불어오네.
于泉 金在京(춘천시 퇴계로)
鳳麓秋光燦爛紅, 봉의산의 가을빛은 붉기가 이토록 찬란하니,
佳景那得未先功. 선조들의 공이 아닌들 이 가경을 어찌 볼 수 있으리오.
今生不捨相和進, 오늘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서로 화합하여 나아가,
養治人才永祚通. 인재를 길러 다스린다면 고장의 행복으로 통하리라.
榛隱 愼鏞實(춘천시 동면)
千枝妝樣一山紅, 나무마다 장식한 듯 산이 온통 붉으니,
玉露金風立上功. 맑은 이슬 가을바람 큰 공을 세웠도다.
顧念鳳凰飛未得, 봉황 어찌 날지 못할까 생각하고 있을 때에,
鳥聲相續與天通. 뭇 새소리 서로 이어져 먼 하늘로 통한다.
愚峰 金仁煥(춘천시 스무숲길)
鎭山潛影愈楓紅, 물에 비친 진산 단풍 더욱 붉으니,
奇麗景光天上功. 아름다운 풍광 하늘의 공리라.
南麓政廳更舍屋, 남녘 기슭 시청도 청사를 새로 바꾸니,
春川際會鳳凰通. 때를 만난 춘천 봉황이 거동하리라.
星瀉 金光洙(춘천시 사북면)
蕎花白發柿懸紅, 메밀꽃 희게 피고 붉은 감 달렸는데,
五穀金濤上帝功. 오곡 금물결은 하느님 공이로세.
二水昭陽前戰閣, 소양강 두 물 머리 전투비 앞에 서니,
鳳儀精氣一身通. 봉의산 정기가 몸속으로 들어오네.
月夜 강희성(춘천시 우석로)
深秋草木自面紅, 깊어가는 가을 속 초목은 스스로 얼굴 붉히네,
雀鳳隨之志鬪功. 참새는 봉황의 뜻을 따라 공을 다투는구나.
往日荒城風雨戰, 지난날 비바람 몰아치던 싸움속 허물어진 성만이 남아있네,
時時化甲軍事通. 때때로 갑옷 갈아입으면서 군사들과 소통하네.
槿華 金明鎬(춘천시 근화길)
十里街櫻落自紅, 십리 벚나무길 제풀에 붉어져 떨어지는데,
娘歌翠水哪殊功. 옥빛 물결 처녀의 노래 누구의 은공이련가?
混混世事忡忡斷, 어지러운 세상사 마음의 빗장 잠글제,
屹屹靈山澹澹通. 숭고한 저 산 우뚝 그 자리에 담담히 오늘도 열려 있다네.
조찬식(춘천시 신북읍)
鳳儀山下秋葉紅. 봉의산 가을 단풍 붉는데,
麓中碑閣譽恒功. 산록 비각에 朴恒의 공 기리네.
昭陽無心向西流, 소양강 무심히 서로 흐르는데,
忠節漂揚萬古通. 충절은 나부껴 만고에 통하네.
如賢 黃善喜
鳳儀獨秀面何紅, 봉의산 얼굴은 어찌 그리 붉어 졌을까?
龍岳好奇身曲功. 대룡산은 호기심으로 온몸 굽혀 보네.
過夏多憎無語表, 지난여름 많은 짜증 말없는 표현인가,
今楓一美以心通. 이 가을 아름다움만은 마음으로 통하네.
-贊助-
中民 南相鎬(강원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鳳儀山麓綠蘿紅, 봉의산 기슭에 푸른 담쟁이 수줍어하는데,
老石穿苔誇大功. 이끼 낀 비석들 훈공을 자랑하네.
五色樓亭飛屋脊, 아름다운 소양정 용마루 날아갈 듯하니,
詩人雅韻與天通. 옛 시인의 아름다운 시도 하늘과 통했네.
耘空 辛大善(소양한시회 회장)
浮沈巨影水光紅, 떳다 남겼다 큰 그림자는 호수 빛을 붉게 물들이고,
滾轉希聲墨色功. 굴러다니는 심오한 소리는 먹빛이 짙어가는 소리네.
老客詩吟心畫繪, 노시인들 시를 지어 읊으며 마음속 봉의금추 그림을 담고,
靑年誦詠筆花通. 청년들은 시를 외워 쓰니 붓 끝에 향기로운 꽃을 피워가네.
芝石 孫鎬丁(소양한시회 부회장)
鳳儀山麓彩楓紅, 봉의산 기슭에 단풍 빛 붉으니,
雨順風調地利功. 우순풍조 지리의 공이라.
金野四方流汗實, 사방의 황금 들녘 흘린 땀 진실하니,
春城前道不窮通. 춘천의 앞날은 끝없이 형통하겠네.
訥民 朴廷根(소양한시회 사무국장)
鳳麓秋霜繡綠紅. 찬 서리에 봉의산 울긋불긋 수를 놓으니,
昭陽倒景自然功, 소양강에 비친 풍경 자연의 공로이지.
殘途薄霧歸家遠, 오솔길 뿌연 안개에 귀가 길 멀어서,
騷客詩囊上下通. 시인은 시낭을 들었다 놓았다 하네.
첫댓글 사무국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춘천은 사람마음도 아름답게하네요
내 시는 해설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았네요
여기에 방문하시는 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