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1장]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해지기를 바라며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각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는 줄 압니다.
물론 나는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견고히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은 나의 성실함이 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모두 나뉘어져 서로 싸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한 성경을 가지고 각각 다른 말을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그리스도도 한 분이시며, 가르침도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성경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여러분은 모두 말하기를 나는 장로교인, 나는 천주교인, 나는 침례교인이라 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서로 다른 교리를 가지고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로 교세를 불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정말 맞는다면 여러분은 성경 안에서 하나의 길을 찾아 합해져야 할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 한 분 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한 뜻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 사도들은 오직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가진 자들일 뿐이었습니다.
전하고 나서 자기가 모은 자를 하나로 묶어 그 위에 군림하거나 그 세를 불려나가는 것은 우리들의 임무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누구에게 배웠든지, 누구에게 전해 들었든지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전해 들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누구에게 들었느냐를 따져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성령의 법은 제외하고 자기들끼리의 교회법과 교리를 따로 만들어 그것을 신봉하며 조직을 키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많은 수로 갈라져 있게 된 것입니다.
나는 사람의 지혜로 전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렇게 한 것은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사람의 말로 만들어진 교회법과 교리를 따르면서 교세 확장에만 마음을 두고 있으니 과연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십자가의 도, 곧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는 길은 멸망하는 자들, 곧 세상에서 높음과 채움을 향해 가고 있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의 가르침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들에게만 구원을 얻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작용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학 박사는 무엇이고, 부흥 강사는 무엇이며, 학자가 다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세상 인간들의 지혜를 다 미련하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무엇으로 인간의 지혜가 폐함을 당하게 된 것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성경의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잠언에 있습니다.
잠언에 하나님의 지혜만 있습니까?
아닙니다. 어미의 법, 곧 생명의 성령의 법과 하나님의 교훈이 모두 거기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은 잠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따라다니던 인생들이 그것을 들어 말하기를 인생을 살아가는 처세술이 적힌 책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무엇으로 인생들의 지혜를 폐하셨습니까?” 하고 물으면 그 답을 모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세상의 지혜 있다 하는 자들의 말만 들으므로 하나님은 그 지혜를 이 미련한 인생에게 주시고 그것을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전도를 믿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성령의 법을 전하니 사람들은 내게 표적을 보이라 하거나 인간적 학식에 바탕을 둔 지혜로 반박을 하려 합니다.
그러나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공적 이외에는 전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완성하신 마음의 법, 믿음의 법, 생명의 성령의 법밖에는 내가 전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있되 자기들은 알지 못했던 것이 드러나니 정통을 자처하는 자들이든, 이단이나 사이비든 당연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자기들의 조직이 와해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 당신이 속한 교단이 와해되는 것이 싫어서 사람의 말을 듣고 성경에 엄연히 있는 말씀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나의 전함은 오직 그 부르심을 듣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이 되고 하나님의 지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미련한 방법을 사용하신다고 해도 사람의 지혜가 그것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힘을 약하게 쓰신다고 해도 강하다는 사람의 힘보다 더 강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인물들을 보십시오. 세상적인 지혜나, 문벌이나, 세상살이에 능한 자가 얼마나 됩니까. 예수님이 부르신 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인생 중에서 천히 여김을 받던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시어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셨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시어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따라가고 있는 그 인생들의 모습과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왜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시고 그렇지 않은 자들을 폐하시는 것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어떤 인생이든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 앞에 자기를 자랑할 만한 것이 있게 된다면 어찌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자랑거리는 우리가 주 안에 있다는 사실 뿐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따라가는 그 인생들은 하나님의 지혜가 성경의 어디에 있는지 그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인생으로서의 자기를 자랑했고, 당신은 그 자랑을 듣고 그리로 갔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