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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칼럼1.10] 사색의향기 회원의 충성도
[사색의향기]를 걱정하는 회원들의 얘기 중 하나가 회원의 충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실제로 온라인 기반의 영리사업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 회원의 총성도입니다.
영리사업자들은 많은 재원을 투입하여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흥분하게 하며 충성도를 높이는 소위 온라인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프로모션을 하는 과정에서 사업자들은 익명성 뒤에 숨어 악플과 비사회적인 콘텐츠를 양산하고 이를 마치 활성화된 것처럼 포장하여 스스로의 홍보 기반을 만들어 가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러한 활성화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기한 영리사업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은 온라인 프로모션 매뉴얼에 잘 나와 있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색의향기]는 그 반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사색의향기]는 가볍고 자극적인 온라인 환경에서도 우직하게 아날로그적인 행복문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기존 영리사업자들의 온라인 프로모션과의 차별화를 통해서 [사색의향기]의 가치와 목적을 지속적으로 지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차별화된 내용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향기메일 : 초등생, 직장인, 짧은 내용, 비정치 등
● 실명 사용 : 닉네임 사용하지 않음
● 포괄적인 행복문화 : 다양성과 보편성 확보
● 느슨한 관계 : 프로모션 안함(돈과 관련 없음)
● 활동 : 자발적 참여와 자기 부담 원칙
● 비상업적 운영 : 사회공헌적 운영, 비경제 원칙 준수
이러한 내용은, 영리를 추구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날로그적인 우직함과 순수성이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사람들 가슴에 스며들고 그들을 [사색의향기]에 젖게 해서 170만 회원이 된 것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회원의 충성도를 객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지만, [사색의향기]가 어려운 입장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기 위해 1일 70만에 달하는 회원님들께서 방문하여 사이트를 다운시킨 경우가 충성도를 나타내는 좋은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사색의향기 이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