號記
반곡찬(盤谷讚)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음을 일컬어 三寶(삼보)라 하는 터인데, 이를 담아 잘 간직하니 이름하여 盤(쟁반)이다. 맑은 물이 흘러 바람이 시원하니 이름하여 谷(골짜기)이다.
사람이 어디에서 태어났는가는 스스로 정한 일이 아니다.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은 타고난 복이다. 그런데 타고난 복을 잘 지니고 키우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이진현(李眞鉉) 회장은 반곡동 삼보골에서 태어나 장성하면서 뜻을 세워 능히 큰 물류기업을 일으키고 그 이름을 삼보그룹이라 하였으니, 태어난 고장의 복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잘 키워 쟁반(盤)에 담아 간직한 바라, 가히 그 고장의 이름을 귀하게 빛내주었다 할 것이다.
삼보그룹이 물자를 전국 방방곡곡에 유통시킴이 마치 물 맑고 바람 시원한 골짜기(谷)의 이로움과 즐거움을 널리 나누어 줌이라, 어찌 좋은 일이 아니랴. 좋은 일을 하니 기업에 삼보의 복이 서림(盤)은 세상의 이치를 바로 펴는 본보기가 된다.
이에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삼보골에서 태어나 자수성가로 삼보그룹을 일으킨 이진현(李眞鉉) 회장은 반곡의 뜻을 살리고 빛냈으니, 반곡(盤谷)을 그 호(號)로 삼아 불린다면 마땅하고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2013년 12월 15일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제53기 원우 일행
강빛마을 방문에 즈음하여
강빛마을 촌장 고현석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