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안동수영대회를 참가하고 나서 느낀점..
올해 이곳 저곳 대회를 다니다 보면
대회하는 곳마다 나름 그곳만의 매력이 있어
그 맛에 대회들을 참가하게 됩니다
안동대회도 개최한지가 2회밖엔 안되었지만
요사이 더운날씨 덕에 튀는 아이디어로
그 대회를 칭찬하게 만드는 장점이 보이더군요..
요새 장거리수영 대회의 운영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너무나 참기힘든 무더위이고
무더위로 인한 수온상승으로 선수들의 안전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안동대회 나가기전부터 폭염으로 공지사항이 문자메세지로 수차례 날라오고
복장문제에 많은 우려를 나타내어
대회를 참가하는 입장에서 저로서는 대회전부터도
다소 조바심이 있었읍니다
역시나 대회 당일도 아침부터 햇살이 따가운
날씨였습니다.
차를 대회장 근처에 주차하고 대회장으로
그늘이 한점없어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햇살로 벌써부터 몸은 지칠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막상 대회장 천막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나
시원한 겁니다.
예상했던 달궈진 땅위의 뜨거운 훈증바람이 아닌,
수분이 실린 낙동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으로
다들 경험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천막에서의
기다림이 더위에 의한 체력소실이 아닌 시원한 바람으로
인한 체력비축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생각했던 것보다 편하게 마치고
기분좋게 집에 도착해습니다.
집에와서 대회가 편했었던 이유를
혼자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왜 그랬을까 ?
아마도 폭염의 날씨에도 더위를 덜 느껴서
덜 지쳐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넓은 대회장에 물을 계속해서 뿌려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찬막앞쪽에 빙둘러서 검은 호스를 대고
그 호스에 간격을 두고 조그만 구멍을 내어
낙동강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다가 호스에 연결해
( 아마도 밭에서 물주는 호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함)
대회장이 마를 새 없이 끊임없이 작은 물줄기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대회 앞마당을 촉촉히 적셔주어고
여기에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주니
대회장 땅바닥 열기를 내려주고
덩달아 주변 온도도 낮춰주어
대회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기다림에 덜 지치게
했던거 같습니다.
안전사고도 적었던것 같구요.
한강대회에서도 이러면 어떨까요 ?
작년 한크때 참가해보신분들은 기억 나실겁니다..
천막에서 준비운동하는 곳까지 맨발로 걸을때
바닥이 많이 뜨거웠었던거요.
안동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물론 머리에 비추는 햇살은 따갑습니다.
좋은 대회였느냐는 참가했던 선수 개개인이
얼마나 그 대회에서 좋은추억을 가져 갔느냐 로
아마 결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회를 주관하다 보면 전혀 손 쓸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손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로 참가하는 사람들이 적지않은 만족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요사이 폭염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번 대회 참가하고 좋게 느꼈었던 것에
대해 글을 올려봅니다.
https://band.us/band/11802949/post/429063636
카페 게시글
‥ 나도 한마디
더위식힐 작은 아이디어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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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려주신 Good_life님의 글에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검토해 보겠습니다.
110년만에 폭염 전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일이벌어져 국가자연재난 선포까지 된 상황입니다.
주최측에서 충분히 검토하여 안전하고 소중한추억이 남을수 있는 한크스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