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저의 가장 고민스러운 문제는 이현이의 틱입니다.
수맥도 막고 에너젠요법도 해보고 이현이의 무의식 정화상담까지 진행을 했지만
아직도 이현이의 틱은 없어지지 않고 있어요.
이 단계가 되니 이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그동안 거울만 열심히 닦아온거 같았어요.
현실은 내면의 반영일 뿐이고 ,
저 스스로 내면을 정화해보고자 노력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어요.
내면으로 들어가려고 할때 항상 저항이 심하게 올라왔어요.
명상을 하기가 싫어서 명상방석에 앉는것에 매일 실패했어요.
게으르다고 스스로를 타박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제 의지로는 안되는 뿌리 깊은 저항감이 있었나봅니다.
내면을 들여다봐야 이현이가 편해질 수 있는것도 알지만
스스로 무의식을 들여다 볼수 없으니 소소님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그렇게 무의식 상담을 받으러 지난달 1월 원주로 향했습니다.
원주에 가기위해 새벽에 눈을 떴는데 , 뭔가 몸이 이상합니다
머리가 핑 돌고 토할것 같았어요.
겨우 씻고 나와 오늘 도저히 못가겠다고 연락을 할려는 찰나
빛살림 단톡방에 제가 빛비추기 대상자가 된것을 알았어요.
그때 부터 거짓말처럼 속이 괜찮아지기 시작했어요 !
오늘은 꼭 가야한다는 신의 사인처럼 느껴졌거든요.
돌이켜보니 이런일이 처음이 아니에요.
지난번, 이현이와 신랑의 무의식상담을 위해 원주를 간날도
저는 고열에 시달렸어요.
정화되고 싶어 하지 않는 에고의 저항이 강하구나..를 느꼈어요.
원주에 도착해서 보니 오늘 몸이 아팠던게 축복으로 바뀌었어요.
몸이 늘어져 이완상태로 들어가기 너무 쉬웠거든요.
무의식이 떠오르자 소소님이 내면의 자아를 불러내셨어요.
평소 저를 가장 힘들게 하던 감정인 "분노"의 자아를 불러내자마자,
저는 걷잡을 수 없이 흐느끼기 시작했어요.
이유를 알수없는 슬픔이 봇물터지듯 눈물을 타고 흘렀어요.
"분노의 자아는 왜 분노를 일으키는나요?" 물었더니
"지키려구요..."
분노를 불렀을때 왜 슬픔이 올라왔는지 알 수 있었어요.
저를 지키려고 한건데 저는 늘 분노를 미워하고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분노가 시작된 사건을 찾아 들어갔는데
엄마 뱃속 태아시절 아빠가 아기였던 오빠를 혼내고 발로 찼던 장면에서
현생의 두려움과 분노가 시작된걸 발견했어요.
태아였을때도 그걸 다 느꼈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그때의 분노가 익숙한가요? 새로운가요?"
"익숙해요,,"
익숙하단건 전생에서 감정이 시작됐다는 거라서
전생과 전전생에서 분노를 일으킨 사건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정화를 하고 다시 그 장면속에 들어가 보니
아까 느꼈던 분노의 감정이 올라오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이런식으로 저는 분노 자아, 두려움 자아를 만나 정화하고
이들이 더이상 나를 지키는 방식으로 부정감정을 쓰지않고
도와주고 소통하는 자아로 바뀌기로 약속을 했어요.
전생에서 현생까지 펼쳐진 저의 삶 속에서
제가 배워야 할것은 " 나누는 삶" 이었어요.
그렇게 저는 무의식상담을 계기로 더 나누며 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상담하고 한달 정도가 지났는데요.
처음 몇주는 분노와 두려움 감정이 더 올라와서 힘들었어요.
제 에너지장이 바뀌었고 부정감정이 해소되는 과정에 드러나는 명현반응이 있더라구요.
그 명현으로 이현이의 틱이 심해지는 것도 경험했어요.
그리고..
얼마전 저는 가장 뿌리깊던 분노가 뿌리뽑힌 걸 느낀 순간이 있었어요.
이것이 나갈때 가슴에 통증을 일으킬 정도로 굉장히 고통스러웠지만
정화되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분노가 훨씬 덜 일어남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의식 정화를 했었기에 분노가 의식 위로 드러나 해소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명상방석에 앉는것이 어렵지 않아요.
에고의 저항이 약해진 것을 느껴요.
항상 까먹어서 참여하지 못한 감사일기도 매일 참여하고 있어요.
작은것이지만 저에게는 큰 변화네요.
결국 우리는 우리 내면을 정화해야 합니다.
현실은 내면의 거울이기에 현실에서 해결하려는 것은 거울닦이에 불과해요.,
하지만 무의식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럴때 소소님의 무의식 상담은 마중물이 되어 혼자서도 할수 있는
에너지를 채우는 일임을 느끼고 있어요.
한번 상담으로는 부족하다고 나와
다음주 추가 상담을 앞두고 있어요.
처음보다 훨씬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잘 받고 오겠습니다 ^^
첫댓글 신애님, 상담 후기 잘 읽었어요. 무의식 상담을 계기로 분노가 해결되었군요. 축하드려요. 무의식 상담은 마중물일 뿐이고 그후 일상에서 꾸준하기 알아차림과 놓아버림이 함께 가야하지요. 아직도 상담이 더 필요하다고 나오는 것은 뿌리 깊은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일텐데요. 어떤 점이 드러나게 될지 저도 기대가 됩니다.
신애님이 나누는 삶을 결심하고 실천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앞으로 이어질 무의식 상담으로 더 큰 통로가 열리게 되어 치유자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진정성있게 올려주신 후기, 감사합니다.^^
진솔하게 나눠 주시는 글을 읽으면서 저도 같이 치유되는 기분이예요.
예전 함께 상담에서 얘기 나눴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더 기쁘고 감동이 올라옵니다.
약국에서 신나게 나누는 신애님 모습이 그려집니다. ^^